반응형 ARCHEOLOGY125 자동차와의 충돌에도 견고한 안킬로사우루스의 갑옷 갑옷을 입은 공룡으로 알려진 안킬로사우루스류는 온몸이 단단한 갑옷으로 덮여 있었다. 이 갑옷은 라이벌 간의 싸움이나 육식 공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방어력을 가졌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안킬로사우루스류의 갑옷이 자동차에 고속으로 부딪혀도 멀쩡할 정도로 매우 견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만약 안킬로사우루스에 차가 충돌한다면, 날아가는 것은 우리 쪽일지 모른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0월 30일에 개최된 '고척추동물학회(Society for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것이다. 안킬로사우루스의 갑옷은 얼마나 단단했을까? 안킬.. 2024. 11. 19. 투탄카멘의 황금 마스크, 원래는 계모 네페르티티를 위한 것이었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탄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마스크의 높이는 54cm이며, 정교하게 끼워진 보석 모자이크와 무게 2.5kg의 턱수염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전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 마스크가 사실 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 증거는 마스크에 있는 귀걸이용 구멍이었다. 투탄카멘 왕의 마스크 발견 1925년, 이집트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 마스크를 처음 발견하였다. 이는 1922년에 룩소르 근처 왕가의 무덤을 발굴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카터의 기록은 옥스퍼드 대학 그리피스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다. 투탄카멘 왕은 겨우 9살에 왕위에 올라, 기원전 1332~1323년경까지 9년간 제18왕조 파라오로서 고대 이집트를 통.. 2024. 11. 18.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희생자 DNA 분석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 서기 79년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던 고대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의 대규모 분화로 인해 파괴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화쇄류에 휩쓸려 생명을 잃었다. 발굴 당시, 시신 부분은 이미 부패하여 사라졌고, 화산재 안에 빈 공간만 남아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폼페이 시민들의 마지막 순간을 석고상으로 재현했다. 이러한 석고상 안에는 당시 희생자들의 유골이 함께 보존되었다. 하버드 대학과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를 포함한 연구팀은 이 석고상 안의 유골에서 DNA를 채취하여 분석을 진행했는데, 그동안 추정했던 가족 구성과 성별에 대한 가설이 잘못되었음이 밝혀졌다. 화산 분화로 즉사한 폼페이 희생자들 베수비오 화산의 분화로 발생한 화쇄류는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 2024. 11. 12. 북유럽 신화 라그나로크, 실제 역사적 사건? 6세기 기후 재앙과의 유사성 북유럽 신화서 이야기되는 종말의 날 "라그나로크"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일지도 모른다. 노아의 방주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등,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화나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라그나로크도 그 가능성이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덴마크의 연구자들이 식물의 성장, 농업의 변화, 고고학적 증거들을 조사한 결과, 6세기 당시의 상황이 북유럽 신화에 그려진 라그나로크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라그나로크와 그 전조가 된 핌불의 겨울 판타지 게임이나 영화에서도 친숙한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에 그려진 종말, 즉 세계의 끝을 말한다. 그 운명의 날에 신들과 거인들이 격렬하게 싸우다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결국 대지는 바다 속.. 2024. 11. 8.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올챙이 화석 발견 화석은 발굴한다고 해서 반드시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때로 뜻밖의 기쁨을 주기도 한다. 알젠틴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깃털 달린 공룡을 찾고 있던 알젠틴 자연과학 박물관을 비롯한 고생물학자 팀은 약간 특이한 화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올챙이 화석이었다. 게다가 몸 길이가 15cm를 넘는 거대한 크기였다고 한다. 이후의 정밀 조사에서는 현대의 올챙이에서도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이 약 1억 6천 1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에 이미 진화했음을 알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한 올챙이 화석 발견 개구리는 양서류 중에서도 '무미목'이라는 그룹에 속한다. 어릴 때는 올챙이로 지내다가 (일부 예외는 있지만) 성체가 되면 .. 2024. 11. 8. 유카탄 반도에 숨겨져 있던 마야 거대 도시 발견, 약 7천여 개의 건축물 발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캄페체 주 정글 아래에 약 1500년 전의 거대한 도시가 잠들어 있었다. 이곳에는 피라미드와 주거지를 포함해 마야 문명의 구조물이 약 7000개 가까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도시의 존재는 지금까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LiDAR 기술로 숨겨진 도시를 발견하다 이러한 성과는 LiDAR 기술(라이다 기술: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감지 및 거리 측정)을 활용한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이 기술을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이 계속해서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중에서 스캔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기술은 정글의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고대 유적을 조사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라이다 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어 무작위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 2024. 11. 6. 2600년 전 바빌로니아의 세계 지도, '이마고 문디'에서 발견된 노아의 방주 전설 '이마고 문디'는 약 2600년 전(또는 3000년 전) 만들어진 바빌로니아의 세계 지도다. 이 지도는 점토판에 그려져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이 손실되어 일부분만 남아 있지만,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점토판 뒷면에 새겨진 설형문자의 해독이 진행되면서 성서의 노아의 방주 전설과 유사한 대홍수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지도는 1882년에 현재의 이라크 바그다드 근처, 옛 바빌로니아 도시인 시팔에서 발견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 손바닥보다 약간 큰 이 점토판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가 그려져 있다. "자세히 보면 이중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설형문자로 '쓰라린 강'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2024. 11. 6.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우연히 발굴된 1,700년 된 로마 조각상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오래도록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많은 사람들이 묘비에 글귀를 남기길 원하거나 가족에게 그 결정을 맡기기도 한다. 이 고민은 예전부터 이어져 왔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 로마인, 이집트인 등은 자신의 매장과 기념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고, 이들이 남긴 묘비와 비석은 특히 로마 제국이 지배했던 지역의 고고학 기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로마 제국 시대 오데소스의 시민, 가이우스 마리우스 헤르모게네스의 생전 동상 발굴…바르나 고고학 박물관에서 공개 예정 이 지역 중 하나인 현대 불가리아에는 고대 도시 오데소스가 있었으며, 그곳에서 자신의 유산을 직접 설계한 한 남자가 살았다. 그는 자신을 묘사한 동상을 세웠는데, 이 동상이 놀랍도록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는 로마.. 2024. 10. 28. 고대 마야인들에게 깨진 거울은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이었다 거울이 깨지는 것은 불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로 여겨져 왔다. 서양에서는 거울을 깨면 7년간 불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있지만, 거울에 비친 모습에 신비로운 힘이 깃든다는 믿음은 고대 그리스나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편, 고대 마야인들은 깨진 거울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기원전 1000년까지 멕시코 남부에서 온두라스 서부에 걸친 도시에서는 금이 간 거울을 화장 도구가 아닌 초자연적 존재와의 소통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거울이 깨지면 이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길이 생긴다고 믿었던 것이다. | 고대 마야인의 마술, 거울을 통한 초자연적 체험 고대 마야의 거울은 유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광택이 나는 철광석 조각을 슬레이트나 나무 위에 모자이.. 2024. 10. 24. 이전 1 2 3 4 5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