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아마존서 발견된 1만 2천 년 전 암각화, 고대인의 영적 세계
콜롬비아, 아마존 지역의 세라니아 데 라 린도사에 위치한 세로 아술의 절벽에는 약 1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류 조상이 그린 장대한 암각화가 있다. 길이 13km에 이르는 노출된 사암에는 붉은 색소로 수많은 인간, 빙하기에 멸종한 다양한 동물들, 신화 속 생명체 등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그림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원주민 도움으로 애니미즘적 시각으로 암각화를 해독하다 엑서터 대학의 제이미 햄프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8년부터 6년간, 현지의 투카노족, 데사나족, 마타피족, 누카크족, 지우족 등 원주민 장로들의 도움을 받아 이 고대 예술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해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로들의 말에 따르면, 벽화의 다양한 모티프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