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ECH & SCIENCE206 사람이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블랙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다는 그 어둠 속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을 통과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 어둠과 소용돌이에 블랙홀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간다면 어떨까? NASA는 사람의 시점으로 블랙홀을 다이빙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약 약 6억4,373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블랙홀로 다이빙하는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랙홀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블랙홀에 다이빙한 후, 그 안에서 보게 될 소용돌이는 과연 무엇일까?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천체 중 하나다. 이곳에 한 번 빨려 들어가면, 빛조.. 2025. 4. 9. 지금까지 이런 태양풍은 없었다… 최초 포착된 꼬인 태양 소용돌이 2022년 10월 12일, 책에서나 볼 법한 거대한 현상이 실제 우주에서 선명하게 촬영됐다. 태양 표면에서부터 나선형으로 휘감기며 솟아오른 이 태양풍의 길이는 자그마치 200만 킬로미터.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다섯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길이다. 이 장엄한 광경을 최초로 생생히 담아낸 건 ESA(유럽우주국)와 NASA(미항공우주국)의 공동 태양 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다. 태양의 바깥쪽 대기층, 코로나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솟구치는 순간을 촬영한 솔라 오비터 코로나에서 솟아오른 가스는 마치 태양이 끈을 잡고 하늘 높이 돌리는 것처럼 나선을 그리며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갔다. 태양의 반지름의 세 배가 넘는 길이로 뻗어나간 이 나선형 가스 기둥은 3시간 넘게 지속됐다. 이 촬영.. 2025. 4. 5. “AI 특이점은 오지 않는다?” 전문가 76%가 지적한 범용 인공지능의 한계와 미래 "AI는 지금처럼 가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것 아니야?” 몇 년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또는 뉴스와 같은 각종 언론매체에서 이런 말들이 들려왔다. 실제로도 '챗봇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자율적으로 모든 일을 해낼 날이 머지않았다'거나, '곧 AI 특이점이 찾아와 AI가 사람을 넘어설 것이다'라는 식의 논의가 유튜브에서도 한창이었다. 하지만 475명의 전문가 중 76%가 “지금 기술을 아무리 키워봐야, 인간처럼 학습하고 적응하는 인공지능(AGI)은 못 만든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싱귤래리티가 오지 않는다는 뜻일까? “이제껏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다수의 견해 우리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 부르는 건, 말 그대로 인간.. 2025. 4. 3. 나르시시스즘 성향이 높은 사람일 수록 험담도 좋아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신에 대한 험담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을 것이다. 만약 SNS의 뒷계정에서 "○○ 걔는 옷 입는 센스 진짜 별로야" 같은 뒷담화가 돌아다니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면 어떨까? 아마 마음이 덜컥 내려앉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한동안 우울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험담이라도 내 얘기면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미국의 미시시피 대학과 듀크 대학, 독일의 카이저슬라우테른-란다우 대학(RPTU) 공동 연구진이 진행한 이 연구는 5가지의 실험과 대규모 미국 전국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험담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과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면밀히 살펴봤고,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남성일수록 부정적인 험담조차도.. 2025. 4. 2. 유럽 밤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 푸른 소용돌이… 그 정체는 스페이스X 로켓? 2025년 3월 24일 밤, 영국과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하늘 위로 푸르고 하얀 빛의 나선형 소용돌이가 나타났다. 소용돌이는 마치 살아있는 듯 조금씩 커지면서 밤하늘을 유유히 가로질러 이동했고, 그 모습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유럽 전역을 가로지른 정체불명의 빛의 소용돌이 크로아티아 프라슈키 마을의 한 방범 카메라는 그 신비한 현상을 또렷이 기록하고 있었다. 카메라가 향한 북쪽 하늘에서부터 빛은 천천히 등장하더니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나선 형태로 변해갔다. 약 12분에 걸쳐 지속된 이 현상은 나선 모양으로 퍼지다 4분 정도 뒤 사라졌다고 한다. 영국 링컨셔에서도 이 빛의 소용돌이가 목격됐다. 다만 크로아티아에서와는 달리, 처음엔 빛줄기였다가 시간이 지나며 나선.. 2025. 3. 31. 지진 예측할 수 없는 이유 2012년 10월, 이탈리아 법원은 이탈리아 국가 중대위험 예측 및 예방위원회 소속 과학자 6명과 정부 관리 1명이 '과실치사죄'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들이 저지른 죄는, 2009년 4월 6일에 발생한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 지진을 미리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지진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경고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이유였다. 당시 이 지진으로 무려 308명이 목숨을 잃고, 1천여 명이 다쳤으며 수만 채의 건물이 폐허가 되었다. '과학이란 도대체 어디까지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던진 사건이었다. 현재 과학의 수준으로는 지진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미리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진이란 어떻게 생기는 걸.. 2025. 3. 23. 우주에서 총을 쏠 수 있을까? 그리고 누군가 실제로 쏴본 적이 있을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탄약 자체에 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화약을 점화하는 데 별도의 공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총알이 약실에 장전되는 데 중력도 필요없다. 보통 중력이 총알을 밀어 넣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스프링 장치가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주에서도 총기 자체의 기본 작동 원리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우주의 극한 환경이 총기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심한 온도 변화로 인해 총이 과열되거나, 반대로 너무 차가워져 격발 장치(프라이머)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금속 부품이 너무 차가워지면 재료의 구조적 강도가 떨어져 총이 쉽게 걸릴 수도 있다. 지구 vs. 우주, 총기 발사의 차이점 지구에서 총을 쏠 때우주에서 총을 쏠 때일반적인 온도에서 정상 작동극한 온도.. 2025. 3. 20. 2028년 맘모스 부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털북숭이 쥐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이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알린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 프로젝트가 한 걸음 더 진전을 이뤘다고 한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매머드처럼 풍성한 털을 가진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조차 예상보다 귀여운 모습에 놀랐다고 전해진다. 왜 쥐를 이용했을까?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벤 램(Ben Lamm)은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가 아시아 코끼리의 유전자를 조작해 매머드의 특성을 가진 코끼리를 탄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코끼리의 임신 기간이 22개월이나 된다는 점이다.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그래서 연구진은 번식 속도가 빠른 쥐를 실험 모델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진화생물학자이자 최고 과학 .. 2025. 3. 13. 강한 아이를 키운다? 폭력적 훈육이 오히려 성격 장애를 초래한다 "매를 맞으며 컸기 때문에 정신력도 강해졌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최근 연구에서는 부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 훈육이 아이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격을 어둡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미겔 에르난데스 대학교(UMH) 연구진은 부모의 양육 방식이 성인이 된 후의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는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심리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 '다크 테트라드(Dark Tetrad)'라 불리는 4가지 성격 특성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2월 11일, 심리학 학술지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게재되었다. '다크 테트라드(Dar.. 2025. 3. 1. 이전 1 2 3 4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