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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사람 100명과 고릴라 한 마리가 맨손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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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틱톡, 레딧,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회자되며 밈처럼 번졌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몰두해 열띤 댓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람 100명과 고릴라 한 마리가 맨손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고릴라의 힘은 상상 그 이상이다

 

호주 서던크로스대학교의 교수 "르노 조안 보요"는 수컷 실버백 고릴라는 몸무게만 160kg 이상이며, 상체 힘만으로 1톤에 달하는 무게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암컷을 두고 벌어지는 수컷 간의 피 튀기는 싸움, 그리고 밀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이 수백만 년 동안 그들의 몸을 그렇게 진화시킨 것이다.

 

또한, 고릴라는 조용하고 냉정하며 회복력도 뛰어나다. 심지어 일부 고릴라는 수화로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고, 죽은 동료를 슬퍼하거나 다른 개체를 공감하는 행동도 보인다. 한 마디로 ‘힘도 세고 머리도 좋은 존재’다.

 

인간과 고릴라, DNA의 98.4%가 같다

 

인간과 고릴라의 유전자는 약 98.4%나 일치한다. 인간과 침팬지는 98.8%로 더 가깝지만, 고릴라도 거의 뭐 비슷하다.

 

1,000만 년 전쯤,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고릴라는 울창한 열대우림과 산악 지대라는 좁은 생태 틈새에 적응하며 살아왔고, 인간은 숲을 떠나 점점 넓은 환경으로 퍼져나가면서 지금의 문명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직립 보행, 언어, 사회성, 도구 사용, 그리고 무엇보다 협력이라는 무기를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왔다.

 

반면 고릴라는 개별적인 힘과 생존 본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살아남았다.

 

같은 시작점에서 갈라진 두 종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기’를 선택한 것이다.

 

인간의 최강 무기는 ‘두뇌’ 그리고 ‘협력’

 

그렇다면 왜 인간은 고릴라처럼 근육질 몸을 갖지 않았을까?

 

인간의 뇌는 체중 대비 고릴라의 세 배. 크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뇌는 언어를 만들었고, 상징을 이해하게 했으며, 지식을 세대 간 전수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뇌 덕분에 만든 문명은 수백 명, 수천 명, 수억 명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다. 고릴라가 10~30마리 규모의 가족 단위 집단에서 사는 반면, 인간은 수천 명 단위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 ‘협력하는 힘’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제목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이 이어졌는데,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고릴라 한 마리와 인간 100명이 맨손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호주 서던크로스대학교의 교수 "르노 조안 보요"는 고릴라는 한 손만으로도 인간을 산산조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단지 힘 싸움만으로 논한다면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실제로 싸워봐야 아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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