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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217

현재까지 기록된 포유류 중 가장 오래 사는 종은? 동물물들 중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긴 수명을 가진 존재들이 많다. 고양이 중에는 '크림 퍼프(1967년 8월 3일 ~ 2005년 8월 6일)’처럼 오래 산 개체도 있고, 거북이 중엔 ‘조나단’처럼 수 세기를 살아온 개체도 있다. 바다 생물 중에서도 그린란드상어는 수백 년을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오래 사는 고래가 있다. 바로 북극고래(bowhead whale)다. 현재까지 기록된 포유류 중 가장 오래 사는 개체 북극고래 북극고래는 북극해를 주로 서식지로 삼는 종이다. 두꺼운 해빙을 뚫고 올라올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몸을 지녔으며, 먹이는 바닷물 속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이다. 이 플랑크톤을 입 안의 수염판을 이용해 걸러 먹는 방식이다. 참고로 이 고래는 지구상 동물 중 가장 큰 .. 2025. 6. 11.
지구 바다의 21%가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20년 사이에 전 세계 바다의 약 5분의 1, 즉 약 7,500만 km² 규모의 해역이 예전보다 어두워졌다고 한다. 참고로 이 면적은 아프리카 대륙의 두 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구체적으로는, 햇빛이 바닷속 깊이 들어가는 깊이(이른바 ‘유광층’)가 얕아지고 있는 것으로, 어떤 지역에서는 햇빛이 닿는 깊이가 100m 이상 줄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바닷속 생명체의 약 90%는 이 유광층 내에 살고 있다. 그들의 ‘생활 공간’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인데, 이 변화는 인간 사회, 나아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2025년 5월 27일자 "Global Change Biology"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유광층이란 무엇인가? 연구를 진행한 영국 프리머스 대학을 포함한 .. 2025. 6. 3.
미얀마 규모 7.7 지진, 단층이 눈앞에서 갈라졌다… 대지진으로 땅이 갈라지며 움직이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촬영되었다. 이 영상은 단층이 실제로 움직이는 순간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처음에는 지면이 단순히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이후 화면 오른쪽 뒤쪽의 지면이 통째로 앞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했다. 눈으로 보이는 ‘땅의 움직임' 2025년 3월 28일 발생한 미얀마 지진은, 미얀마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가잉 단층’이 약 460km에 걸쳐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발생한 초대형 지진이었다. 지진 규모는 7.7. 미얀마뿐 아니라 인접 국가인 태국, 인도 북동부, 중국 남부, 방글라데시에도 진동이 전해져, 많은 인명과 사회 기반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2025년 3월 28일 정오 12시 46분 무렵. 미얀마 중부 타지 근처.. 2025. 5. 19.
브라질 전갈 피해 급증… 하루 550건, 치사율 0.1% 브라질 전역에서 전갈에 물리는 사례가 과거에 없던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도시 주택가나 빈민가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아이들이나 고령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급속한 도시화, 기후 변화, 그리고 전갈의 뛰어난 생존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2025년 5월 8일자 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되었다. 하루 550건... 전갈에 물리는 피해 급증 중 상파울루 주립대학이 주도한 조사팀은 브라질 보건부가 운영하는 "감염증 정보 시스템(SINAN)"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브라질 국내의 전갈 쏘임 건수는 117만 건을 넘었고, 연간 보고 건수는 2014년 66,.. 2025. 5. 19.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영국의 태양광 차단 실험 시작… 인공 안개로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을까?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으로, 영국 정부가 '인공 안개' 등을 이용해 태양광을 차단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이번 실험은 태양광을 반사시켜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려는 '지구공학(geoengineering)'의 일환으로,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맞설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계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태양광 차단 지구공학 기술 이번 실험은 영국 정부기관인 '첨단연구발명청(ARIA)'이 주도하며,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구공학'이란, 지구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인간의 힘으로 유지하고 개선하려는 기술을 말하는데, '기후공학'이라고도 불린다. .. 2025. 5. 2.
침팬지의 술자리? 인간의 음주 문화, 사실은 침팬지에게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 회식 자리, 명절 가족 모임까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함께 마신다’는 행위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이 술자리 문화의 기원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 그리고 훨씬 ‘인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야생 침팬지, 자연 발효로 알코올이 든 과일을 모여 나눠 먹다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은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 위치한 칸타네즈 국립공원에 사람의 간섭 없이 사는 야생 침팬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설치한 고정형 카메라 3대를 통해, 총 70건의 식사 장면이 기록되었다. 그중 10번, 침팬지들은 자연 발효되어 알코올이 소량 포함된 열대 과일을 먹는 모습이 촬영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먹는 방식이었다. 발효된 과일을 먹을 땐 혼.. 2025. 4. 24.
대왕오징어 생존 모습 세계 최초 촬영 성공 2025년 3월 9일, 남극 근처 남대서양의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부근, 수심 600m 아래에서 슈미트 해양연구소의 원격 조종 무인탐사기 "SuBastian)"이 심해 속으로 내려가던 그 순간, 갑자기 투명한 생명체 하나가 화면에 잡혔다. 최초 발견부터 100년… 살아있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 그 생명체의 정체는 바로 ‘대왕오징어’(Mesonychoteuthis hamiltoni)였다. 최대 몸길이 7m, 체중이 500kg에 이르는 거대한 덩치로, 지금까지 살아있는 채 자연 상태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제대로 관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왕오징어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0년 전인 1925년이었다. 당시 한 향고래의 위 속에서 반쯤 소화된 상태로 발견된 이 오징어는 그 후로도 바닷새.. 2025. 4. 21.
곰과 마주쳤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로보베어' 겨울잠에서 깨어나 곰들이 배를 채우기 위해 인가 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는 사람들이 곰과 맞닥뜨렸을 때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로보베어'라는 장치가 도입되었다.    바퀴가 달린 곰 모형을 리모컨으로 움직이는데, 멀리서 봐도 그냥 곰의 모형에 불과해 보이지만, 막상 움직이면 마치 맹렬한 속도로 달려드는 진짜 곰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위 영상의 눈 깜짝할 사이에 돌진해오는 로보베어를 보면, 실제로 곰과 마추쳤을 때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이 간다. 대형 육식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리아 데이비드슨"(사파리클럽인터내셔널재단 소속)은 “극도로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당연히 그럴 것이 실제로 엄청난 크기의 곰이 나에게 달려 .. 2025. 4. 12.
지구 해수면을 58m 올릴 수 있는 얼음, 남극 대륙 지도 Bedmap3가 드러냈다 남극 대륙을 생각하면 끝없이 펼쳐진 얼음과 추위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얼음의 땅에도 오래전에는 울창한 숲이 우거지고 푸른 생명이 살아 숨 쉬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수천 미터 두께의 얼음 밑에 숨겨져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최신 기술 덕분에 그 숨겨진 남극 대륙의 진짜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얼음을 걷어낸 남극 대륙 지도 지형, ‘Bedmap3’    영국 남극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이 발표한 '베드맵3(Bedmap3)'라는 남극 대륙 지도가 그것이다. 이 지도는 60년 이상 걸쳐 항공기와 인공위성, 선박, 심지어 개 썰매까지 동원해 모은 데이터를 모아 만든 최신 지형도로, 얼음층을 걷어낸 실제 남극 대륙의 모습을 ..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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