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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205

엘리뇨 현상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세계 평균 기온 상승 2024년 겨울, 엘리뇨 현상이 올해 5월에 종료된 이후에도 세계 평균 기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엘리뇨가 끝나면 라니냐 현상이 시작되어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재까지도 기온은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엘리뇨 현상이 끝난 후에도 높은 기온이 지속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미국화학회(ACS)의 과학지인 ACS EST Air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번 엘리뇨는 강도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기온이 상승하였으며, 엘리뇨가 끝난 후에도 기온 하락이 이루어지지 않는 특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와의 비교 연구팀은 과거 강한 엘리뇨 사례를 분석하여 현재의 현상이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지 조사하였다. 연구팀은 엘리뇨 강도를 니노3.4 해역 지수가 1.8도를 초.. 2024. 12. 13.
북극해 얼음, 7~20년 내 소멸 가능성… 최악의 경우 3년 후 시작 북극해 얼음이 앞으로 7년에서 20년 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그날은 3년에서 6년 내에 찾아올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는 북극해 얼음이 영구적으로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라 따뜻한 계절 동안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북극해가 1년 내내 얼음으로 덮여 있던 환경을 생각하면, 이는 자연 생태계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올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북극해 얼음이 사라지는 날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  이번 연구에서 "얼음이 없다"의 정의는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100만 km² 이하로 줄어드는 상황을 뜻한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와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의 기후학자 팀은 11개의 기후 모델을 활용해 2023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후를 366회 시뮬레이션했다. 결과는.. 2024. 12. 11.
미세 플라스틱, 어디에도 없는 곳은 없다? 기후와 날씨에도 영향 미세 플라스틱이 대기 중에도 퍼져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 그리고 뉴스들을 접한 이후, 여느 때처럼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았다. 그 빗방울은 평상시와 같은 비였지만, 그 비가 정말로 깨끗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빗속에 숨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어디에서도 완전히 벗어나기 힘든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다.   미세 플라스틱이 섞인 물방울, 일반보다 높은 온도에서 얼어 최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미세 플라스틱이 단순히 바다나 강물, 해양 생물의 위장에서만 검출되는 것이 아니라, 구름을 만드는 과정에까지 끼어들어 기후와 날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연구.. 2024. 12. 10.
새가 개미를 이용해 목욕하는 모습의 '개미 목욕' 영상 처음 보면 새가 개미 떼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 반대다. 새가 스스로 개미들을 유인해 몸을 청소하고 있는 것이다. 새가 자신의 깃털에 개미를 문지르거나 몸에 기어오르게 하는 행동은 '개미 목욕'이라고 불리며, 개미가 분비하는 화학물질로 진드기와 같은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영상을 보면, 이 새는 개미들이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해주도록 맡기며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가 개미를 이용해 몸을 깨끗이 하는 '개미 목욕'  새는 깃털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을 다듬거나 물이나 모래로 목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방법이 곤충인 개미의 무리를 이용한 '개미 목욕'이다... 2024. 12. 6.
돌을 발사해 물고기를 쫓아내는 핏줄 문어 동남아시아의 해저에서 핏줄 문어(Ophioctopus marginatus)가 자신의 기관을 이용해 돌을 발사하여 천적인 물고기를 쫓아내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문어가 총처럼 사용한 것은 누두라고 불리는 관 모양의 근육 기간으로, 주로 강력하게 물을 분사하여 추진력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거나 후퇴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호흡을 위해 아가미에 물을 보내는 역할과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우리의 바다'의 보조 프로듀서이자 필드 디렉터인 케이티 무어헤드는 이번과 같은 모습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영상은 동남아시아 해저, 수심 약 9m에서 촬영되었다. 해양 오염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던 중에 우연히 이 새로운 행동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4. 11. 27.
2100년까지 지구의 빙하, 최대 절반까지 사라질 위기 2100년까지 지구의 빙하가 얼마나 녹을지를 모델링한 결과, 예측되는 빙하 소실량은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최신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더 많으며, 온난화의 정도에 따라 전체 빙하의 4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연구 논문은 11월 15일 학술지 'The Cryosphere'에 게재되었다.   1971년, 그린란드의 얼음을 조사하던 연구진은 수천 년 전, 이 섬의 기온이 짧은 시간 동안 크게 상승했음을 발견했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급격한 온난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아내, 자연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었다.  기존의 상식은 기후 변화가 매우 천천히, 수천 년에서 수만 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지구의 기온이 단.. 2024. 11. 21.
환경에 잔류하는 '영원한 화학물질' PFAS, 건강 영향 우려 높아져… 활성탄 필터와 끓이기로 80% 이상 제거 가능 심심찮게 보고 듣게 되는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화학물질은 환경에 유출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상수도와 생수병에서 우리의 체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체내에 들어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PFAS를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크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희소식이다.  PFAS란 무엇인가?  유기 불소 화합물 중, 퍼플루오로알킬화 화합물과 폴리플루오로알킬화 화합물을 총칭하여 'PFAS'라고 부르며, 1만 종류 이상의 물질이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PFOS(퍼플루오로옥탄술폰산)와 PFOA(퍼플루오로옥탄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이 PFAS는 의류, 카펫, 가구, 가전제품, 스마트폰.. 2024. 11. 19.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황제펭귄 페스트의 현재 모습 커다란 폭신폭신한 황제펭귄의 새끼, 페스트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한 달 반이 지나, 부모 펭귄보다 더 컸던 페스트가 이제 어른이 되는 과정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전했다. 그를 거대하게 보이게 했던 털이 점점 빠지고, 성체와 같은 깃털이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털을 벗어도 여전히 클까?   갈색 털 뭉치였던 페스트는 지금 흰색과 검은색의 턱시도 모습으로 변신 중인데, 현재는 마치 갈색 털 조끼를 입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귀엽다.  갈색 털 뭉치에서 턱시도 모습으로 변신 중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2024년 1월 30일에 태어난 황제펭귄 페스트는 그 크기부터 엄청났다. 폭신한 털 덕분에 부모보다 더 커 보였다. 그러나 생후 10개월이 된 지금, 마침.. 2024. 11. 18.
사막 선인장이 사막을 넘어서 다양해진 이유, 낮과 밤의 온도 차, 토양, 분포 범위 등 5가지 요인이 결정적 역할 선인장이라고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를까? 대부분 건조한 사막에 서 있는 가시 많은 식물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선인장 종류는 그 외형보다 훨씬 다양하며, 지구상의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화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영국 "레딩 대학교"에서 선인장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소를 밝혀냈다.   그 요소는 “낮 동안의 기온 변화폭”, “연간 기온 변화폭”, “토양의 모래 비율”, “선인장의 크기”, 그리고 “지리적 분포 범위”다. 이번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24년 8월 23일 자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사막 선인장의 진화가 가져온 다양성  선인장과 식물은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선인장은 건조한 사막에 적응하기 위해 잎을 가시로 변화시키고 ..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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