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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신화, 민담은 어떻게 다를까? 이런 이야기 형태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왔는데, 서로 비슷해 보이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 셋을 구분하기가 헷갈리는 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우화란?  우화는 크게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형태다. 주로 동물들이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면서, 마지막에는 반드시 교훈을 던져준다. 예를 들어, 이솝이라는 전설적인 그리스 이야기꾼이 만든 ‘토끼와 거북이’를 떠올려 보시면 된다.  자만심 가득한 토끼가 경주 도중 잠에 빠져 결국 뒤늦게 일어났는데, 너무 늦는 바람에 느릿느릿 걸어오던 거북이에게 지고 만다.  “느리지만 꾸준하면 이긴다”라는 교훈,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화는 이렇게 이야기 끝에 ‘그래서 너희가 이렇게 행동.. 2025. 4. 10.
미국 워싱턴 D.C 도로를 굴러다니는 화성 모양 풍선 2025년 4월 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무심코 옆을 봤더니, 크고 붉은 물체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것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전시 중이던, 지름 약 9m 크기의 거대한 화성 모양 풍선이었다. 이 풍선이 강풍에 휘말려 전시 장소에서 탈출해 도로로 굴러 나가고, 결국 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 화성 풍선은 ‘Celestial Bodies’라는 전시 기획의 일환으로, 체코에 있는 기구 제조 회사인 ‘쿠비체크 팩토리’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이 풍선은 지구, 달과 함께 제작되어 ‘리치 플라자’라는 전시 공간에 설치되어 있었고, 밤이 되면 내부에서 라이트업 되어, 관람객에게 인기있는 전시물이다. 하지만 이 화성 풍선.. 2025. 4. 10.
베이트 쉐메쉬의 유적지 ‘텔 아세가’에서 3살 소녀가 발견한 3800년 된 고대 스캐럽 인장 2025년 3월, 다윗이 골리앗을 처치한 전장과 인접한 이스라엘 중부 베이트 쉐메쉬의 유적지 ‘텔 아세가’에서 3세 소녀'지브 니츠안'이 작은 돌을 주었다. 그런데, 그 돌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물로 밝혀졌는데, 발견한 돌은 다름 아닌 약 3,800년 전, 고대 카나안 시대의 스캐럽이 새겨진 인장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한 스캐럽은 재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존재로 숭배되었다. 이 스캐럽 인장은 그 당시 사람들이 믿고 사용했던 보호 부적 중 하나다, 3세 소녀, 3,800년 된 스캐럽 인장을 발견하다 이스라엘의 고대 유적지 ‘텔 아세가’에서 가족 여행 중이던 3세 소녀 '지브 니츠안'이 수많은 돌 중에서 유독 특별한 느낌을 받은 돌 하나를 발견했고, 돌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자, 언니 '오마르.. 2025. 4. 10.
사람이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블랙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다는 그 어둠 속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을 통과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 어둠과 소용돌이에 블랙홀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간다면 어떨까?    NASA는 사람의 시점으로 블랙홀을 다이빙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약 약 6억4,373만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블랙홀로 다이빙하는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랙홀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블랙홀에 다이빙한 후, 그 안에서 보게 될 소용돌이는 과연 무엇일까?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천체 중 하나다. 이곳에 한 번 빨려 들어가면, 빛조.. 2025. 4. 9.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어릴 적에는 아무 생각 없이 토마토는 그냥 ‘채소’, '야채'라고 배웠던 것 같다. 그런데, 어디 선가에서 꽃의 수정된 난소에서 자라는 부분을 과일이기 부르기 때문에, 토마토는 과일이라고 한다는 내용을 봤다. 그것이 식물학에서 바라보는 정의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누군가가 딱 "넌 이거야!" 정의하면 아 그렇구나라며 그대로 받아들이면, 세상 살기 조금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누군가가 정의를 내린다고 해서 다 같은 "네"라고 하진 않는다.1893년,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 문제로 법정까지 가다 뉴욕 항만청이 채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에게 10%의 관세를 매겼는데, 어떤 수입업자가 ‘토마토는 과일이다’라고 항변하며 소송까지 갔었다. 식물학적으로 보면 당연히 과일 아니냐는 논리였지만,  .. 2025. 4. 9.
머리 감는 주기는 얼마가 적당할까? 머리 감는 습관, 매일 해야 할까, 말까? 매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지만, 습관처럼 머리를 자주 감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머리 감는 주기는 얼마가 적당할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100% '정답'은 없겠지만,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자신에게 맞는 머리 감는 주기를 정할 수 있다.모발 유형에 따른 샴푸 빈도 머리 감는 주기를 결정할 때 모발의 상태에 따라 샴푸 빈도를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곱슬머리는 직모보다 건조하고 손상되기 쉽다. 이는 두피에서 나오는 기름이 자연스럽게 머리카락 끝까지 닿기 어렵기 때문인데, 따라서 곱슬머리를 가진 사람은 자주 머리를 감으면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건조해지고, 자주 손상될 수 있다.  반면,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은 머리 끝이 건조한 경우가 많다. 긴 .. 2025. 4. 9.
고양이 간식 브랜드 드리미즈(Dreamies), 런던에 초현실 간판 설치하다 영국 런던, 킹슬랜드 로드와 퀘이커 스트리트 주변에 커다란 간판이 있는데, 그 주위로 고양이들이 잔뜩 몰려 있다. 어떤 고양이는 간판을 기어오르거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는 고양이들까지 보인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 고양이들… 가짜      마치 살아 있는 듯 정교하게 만들어진 입체 조형물들이 간판 구석구석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이 간판 전체가 미국의의 대형 식품 회사 마스(Mars)가 “드리미즈(Dreamies)”라는 고양이용 간식을 홍보하기 위한 거였다고 한다.  잘 보면, 간판 한가운데에는 “드리미즈 간식 봉지”가 그려져 있고, 그쪽을 향해 고양이 조형물들이 달려드는 모양새다.  마치 봉지 흔들리는 소리에 반응하듯이 허공을 점프하는 녀석도 있고, 파이프를 붙잡고 기어오르는 녀석도 있다. .. 2025. 4. 8.
주 40시간 이상 일하면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이렇게 바쁜데, 아이를 키울 시간이 있을 리 없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도 아닐 뿐더러,실제로 최근 중국 난카이대학(NKU)과 허난공업대학(HAUT)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당 근무 시간이 40시간을 넘어가면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출산율 저하, 그 원인은 시간의 여유 부족? 야근이나 주말 근무, 갑작스러운 긴급 호출 업무로 인해 생활 리듬이 깨지고,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결국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이라는데, 중국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한때 '한 자녀 정책'을 펼쳤던 중국은 최근 두 자녀, 세 자녀까지 허용하는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2025. 4. 8.
AI가 코딩을 대신하는 시대, 이제 코딩을 배울 필요 없을까?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Replit의 CEO '암자드 마사드'는 2023년 11월에 "이제 코딩을 배우는 건 완전한 시간 낭비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AI 기술의 진보가 프로그래머의 자리를 빼앗을 거라는 우려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업계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이렇게 단호하게 말한 것은 처음이었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이 나온 걸까?  Replit은 AI를 이용한 코드 생성 도구를 개발해왔다. 이 도구는 사용자가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곧바로 완벽히 작동하는 앱을 만들어준다. 마사드는 이런 현실을 보며 "이제 코딩을 배우는 건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의 말이 허황된 주장만은 아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 역시 ..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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