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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대왕오징어 생존 모습 세계 최초 촬영 성공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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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9일, 남극 근처 남대서양의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부근, 수심 600m 아래에서 슈미트 해양연구소의 원격 조종 무인탐사기 "SuBastian)"이 심해 속으로 내려가던 그 순간, 갑자기 투명한 생명체 하나가 화면에 잡혔다.

 

대왕오징어 생존 모습 세계 최초 촬영 성공

 

최초 발견부터 100년… 살아있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

 

 

 

 

그 생명체의 정체는 바로 ‘대왕오징어’(Mesonychoteuthis hamiltoni)였다. 최대 몸길이 7m, 체중이 500kg에 이르는 거대한 덩치로, 지금까지 살아있는 채 자연 상태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제대로 관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왕오징어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0년 전인 1925년이었다. 당시 한 향고래의 위 속에서 반쯤 소화된 상태로 발견된 이 오징어는 그 후로도 바닷새나 고래의 먹잇감으로, 혹은 어부들의 그물에 우연히 걸려든 사체로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성체가 아닌 길이 30cm 남짓한 새끼 오징어였지만, 영상에 나타난 오징어의 몸은 손을 대면 금방이라도 깨질 것처럼 섬세하고 투명했다. 심지어 몸속의 장기까지 희미하게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했다.

 

특히 이 투명한 몸은 성장하면서 점점 그 투명함을 잃어버린다고 하지만, 그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과연 성체가 되면 이 투명한 몸은 어떻게 변할지, 또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을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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