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ECH & SCIENCE198 북극곰의 털은 왜 얼지 않을까? 북극의 얼음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나온 북극곰. 그런데 이상하게도 털에 얼음이 붙어 있지 않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털이 얼어붙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연구진이 북극곰의 털을 정밀 분석했고, 2025년 1월 29일,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북극곰의 털은 정말 얼지 않는 걸까? 북극곰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로 흔히 꼽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속이 비어 있는 털 구조로 공기를 가두어 보온 효과를 높인다.두꺼운 피하지방과 검은 피부로 체온을 유지한다.강력한 근육량으로 체내 열을 효과적으로 보존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만으로는 털이 젖었을 때에도 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2025. 2. 5. 인간이 날개를 가진다면, 어떤 형태가 적합할까? 하늘을 나는 건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면, 높은 빌딩도, 산맥도, 심지어 바다까지도 한순간에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비행기를 만들고, 제트팩을 개발하면서 점점 꿈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자기 힘으로 나는 능력은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간은 상상하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은가? 만약 인간이 진짜로 날개를 갖고 비행할 수 있는 존재라면? 어떤 형태가 가장 적합할까? ‘천사의 날개’는 비현실적이다 영화나 판타지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천사의 날개. 흰 깃털이 달린 이 우아한 날개는 누구나 한 번쯤 달고 날고 있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이 이런 날개를 달고 날 수 있을까? 따져보면 답은 '아니오'다. 어깨뼈가 지금보다 훨씬 커야 하고, 날개를 .. 2025. 2. 5. 지구 지하 속 또 하나의 생태계, 지하 미생물 연구로 밝혀진 새로운 생명 세계 한 때 지구의 지하는 햇빛도, 따뜻한 공기도 없는 곳이기에 살아갈 수 있는 생물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하 깊은 곳,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빛이 닿지 않는 지구 지하, 그러나 생명이 넘치는 곳 미생물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수십 킬로미터 아래, 뜨거운 마그마 가까운 곳에서도, 극한의 냉동지대에서도, 심해 수천 미터의 압력 속에서도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지구의 지하 깊숙한 곳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미국 우즈홀 해양생물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WHOI)의 에밀 라프(Emil Ruff) 박사 연구팀이 2016년부터 전 세계의 지표면과 지하 샘플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2025. 2. 5. 딥시크 개인정보 논란? 세계 각국이 AI 기업을 정조준한 이유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내놓은 DeepSeek-R1. 이게 등장하자마자 업계가 술렁였다. "저비용으로 GPT-4o급 성능을 내놓다니, 대단한데?""아무리 그래도 중국산 AI는 위험하지 않아?" 이런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세계 각국이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딥시크를 향한 세계 각국의 압박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1월 30일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 수집된 정보가 중국 서버에 저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이 제기되었다. 조사가 시작되자, .. 2025. 2. 4. 아이의 인지 능력은 부모의 유전으로 거의 결정된다 어릴 적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결과가 나타난다"라는 뜻인데, 비슷한 뜻을 가진 고사성어로 "그 부모의 그 자식"이란 말도 있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 것인데, 필자는 어렸을 때 이런 말을 들으면 “그래도 난 부모님보다 더 잘나갈 거야”라는 아무런 노력과 근거 없는 마음을 먹었던 적이 있다. 아이의 인지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인가? 키워지는 것인가? 그런데 이 흔한 속담과 고사성어가 그저 농담 섞인 격언이 아니라, 꽤 그럴싸한 과학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의 행동유전학자 "토비아스 볼프람"과 그의 연구진은 논문에서 자녀가 점점 자랄수록 부모와 ‘흡사한 지적 특성’인 아이의 인지 능력은 결국 ‘유전’이라는.. 2025. 1. 31. 영화 쥬라기 공원의 랩터, 벨로시랩터와 데이노니쿠스의 차이 993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은 당시의 최첨단 기술로 멸종한 공룡들을 현대에 되살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생생한 공룡의 모습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영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랩터’는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공룡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면서, 영화에서 묘사된 공룡들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점이 점차 밝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속 ‘랩터’는 사실상 다른 공룡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수정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랩터, 사실과 허구의 경계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등장하는 공룡 중 가장 유명한 ‘랩터’는 벨로시랩터로 알려져 있었다. 날렵한 움직.. 2025. 1. 16. 로봇 팔 'OmniGrip'으로 양말까지 정리하는 스마트 로봇 청소기, 2025년 출시 예정 로봇 청소기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로보락이 공개한 'Saros Z70'은 접이식 로봇 팔 'OmniGrip'로 인해 양말이나 티슈처럼 작은 물건을 들어 올려 치울 수 있다. 그동안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손으로 정리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ES 2025에서 공개된 Saros Z70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Saros Z70이 공개되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5축 자동 접이식 로봇 팔 'OmniGrip'이다. 카메라와 LED 라이트, 센서가 장착된 이 팔은 300g 이하의 물체를 감지해 들어 올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옮겨놓을 수 있다. 자동 지도 작성과 스마트 물건 정.. 2025. 1. 16.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광물은 무엇일까?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광물’이라고 하면 흔히 금이나 다이아몬드, 혹은 보석의 왕이라 불리는 알렉산드라이트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물론 이들은 모두 귀하고 아름다운 광물들이지만, 조금만 돈과 노력을 들이면 구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제일 희소한 광물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진짜’ 희소한 광물은 따로 있다. 바로 "Kyawthuite"다. 이 광물은 지금까지 딱 한 번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광물’이라는 칭호를 거머쥐었다. 그 존재가 학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건 2015년이지만, 실제 발견 시점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현재 커팅된 표본(1.61캐럿)이 오직 하나뿐인데, 그 표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 2025. 1. 10. 눈송이는 왜 모두 '육각형'일까? 세계에서 가장 큰 눈송이는 무엇일까? 펑펑 내리는 눈들은 사실 모두 하늘 높은 구름 속에서 태어난다. 지상의 바다나 강에서 증발한 물이 모여 구름을 이루고, 구름 안에서 수증기가 미세한 먼지나 미생물을 씨앗 삼아 얼기 시작하는 것이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구름 위쪽, 그 차가운 공간에서 물분자들이 엉겨 붙어 작은 알갱이가 되고, 그것이 천천히 자라다 보니 직경 0.01mm에서 몇 mm 정도 되는 ‘눈 결정’이 되는 셈이다. 외국에서는 이걸 “스노우 크리스털(Snow Crystal)”이라 부르고, 결정 하나하나가 모여 더 무거워졌을 때 비로소 ‘스노우 플레이크(Snowflake)’, 우리가 흔히 보는 ‘눈덩이’가 된다고 한다. 왜 하필 “육각형”일까 물(H₂O) 한 분자 한 분자는 정사면체 모양을 띤다. 그런데 이 분자들이 얼음 상.. 2025. 1. 9. 이전 1 2 3 4 5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