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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술자리? 인간의 음주 문화, 사실은 침팬지에게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 회식 자리, 명절 가족 모임까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함께 마신다’는 행위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이 술자리 문화의 기원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 그리고 훨씬 ‘인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야생 침팬지, 자연 발효로 알코올이 든 과일을 모여 나눠 먹다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은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 위치한 칸타네즈 국립공원에 사람의 간섭 없이 사는 야생 침팬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설치한 고정형 카메라 3대를 통해, 총 70건의 식사 장면이 기록되었다. 그중 10번, 침팬지들은 자연 발효되어 알코올이 소량 포함된 열대 과일을 먹는 모습이 촬영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먹는 방식이었다. 발효된 과일을 먹을 땐 혼.. 2025. 4. 24.
공감력 키우는 방법? ‘지적 겸손’이 감정 회복력을 높이는 이유 살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감정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칠 때가 많다. 마음이 불안하고 속상할 때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공감력도 함께 떨어지기 쉽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 회복력을 공감력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감력 키우는 방법은 "지적 겸손" 지적 겸손이란 말 그대로 지적인 겸손함을 뜻한다. 이는 자신의 지식과 생각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언제든 배우려는 열린 마음가짐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왜 지적 겸손이 공감력과 회복력을 높이는가? 이러한 지적 겸손을 지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지적 겸손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감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 스트레스는.. 2025. 4. 24.
교황 선출 콘클라베 연기, 색깔은 어떻게 구분될까? 가톨릭 추기경단이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들어가는 순간, 시스티나 성당은 일종의 ‘철통 격리 구역’으로 변한다. 휴대전화는커녕 창문조차 개방되지 않는 공간에서, 추기경들은 외부 압력 없이 오로지 양심과 기도로만 표를 던진다. 2025년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가 그린 것처럼 회의장은 숨소리도 조심스러울 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그리고 투표가 끝날 때마다 모든 용지는 곧장 화로 속으로 던져진다. 이는 누구에게 투표를 했는지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회의 결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는 기자회견도, 생중계도 아닌 성당 지붕 위 굴뚝 연기 하나뿐이다. 굴뚝 연기로 알려 온 콘클라베 교황 선출 소식 100여 년 전부터 바티칸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색으로 교황 선출 여부를 알려 왔다. 짙은 검은.. 2025. 4. 24.
양배추 심지, 버리지 마세요! 된장국부터 만두소까지 알뜰한 활용법 양배추는 돈가스나 고로케에 곁들이는 채 썬 형태부터, 야채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빠지지 않는 채소다. 부드러운 잎 부분은 사용하기 쉽지만, 딱딱한 심지 부분은 손질이 어려워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이 양배추 심지를 맛있게 먹을 방법은 없을까? 양배추 심지는 영양소가 가득 양배추 심지 부분은 영양이 매우 풍부하다. 칼륨, 칼슘, 식이섬유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에, 귀찮다고 버리기엔 아깝다. 그러므로, 가능한 최대한 활용해서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 심지를 맛있게 먹는 방법 1. 심지를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된장국에 넣어 보자. 높은 열에 천천히 익으면서 단맛이 국물에 우러나오고, 심 특유의 아린 맛은 사라지고, 국물맛이 달라질 것이다. 2. 롤 양배추·만두소에 숨겨 넣기.. 2025. 4. 24.
수분 보충이 되는 음료와 되지 않는 음료는? 목의 갈증을 해소하고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음료를 마신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마셔도 수분 보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음료’도 있다. 수분 보충에 알맞은 음료와 마셔야 할 타이밍을 알아 두고, 생활 속에 활용해 보자. 수분 보충이 되지 않는 음료는? 물을 마신다고 생각했는데도, 사실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음료가 있다. 특히 이뇨 작용이 강한 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류 수분을 보충할 때 가장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료가 바로 술이다. 알코올은 강한 이뇨 작용(소변을 촉진하는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 간다. 더운 계절이나 운동 후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기 쉽고, 술을 마시면 열사병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카페인 함유 음료 .. 2025. 4. 23.
1등 정자를 가려낸다? | 세계 최초 ‘정자 달리기 대회’ 무슨 농담인가 싶겠지만, 오는 2025년 4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팰러디엄에서는 '정자 달리기 대회'라는 전대미문(?)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UCLA가 ‘선수’ 역할을 할 정자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스펌 레이싱(Sperm Racing)이 대회를 주관한다. 목적은 남성 생식 기능과 불임 문제를 친숙하게 풀어내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1등 정자를 가려낸다. 세계 최초 '정자 달리기 대회' 경기 방식은 이렇다. 사람의 생식기관을 본뜬 미세 트랙을 현미경 아래 설치하고, 각 대학 팀 정자가 화학 신호와 유체 흐름을 뚫고 결승선에 먼저 도달하면 승리한다. 고해상도 현미경 카메라가 이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해설진은 속도·추진력·경로 데이터를 곁들여 마치.. 2025. 4. 23.
자기 양말 냄새 맡다가 폐 감염이 될 수 있다? 2025년 4월 1일, 중국 충칭 육군의과대학 서남병원에 며칠째 기침이 멎지 않아 내원한 30대 회사원에게서 아스페르길루스 폐 감염에 의해 곰팡이 포자가 폐 깊숙이 자리 잡아 발생하는 진균성 폐질환이 확인되었다. 검사 화면에는 오른쪽 하엽 흉막을 따라 희뿌연 플라크와 움푹 팬 공동이 선명했다. 자기 양말 냄새 맡다가 병원행 그 회사원은 퇴근 후 신발을 벗자마자 축축한 양말을 얼굴 가까이 들고 자기 양말 냄새를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버릇이 있었다. 그로 인해, 밀폐된 신발 속에서 증식한 곰팡이 포자가 매일 그의 기도를 통과해 폐로 내려갔다. 땀·염분·요소가 스며든 양말은 사실상 작은 온실이었다. 면역력이 잠시라도 떨어진 틈을 타 포자는 폐 조직에 안착했고, 기침·미열·호흡 곤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병.. 2025. 4. 23.
영국 요리는 왜 맛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을까? 영국 요리가 오늘날처럼 맛이 없다고 평가받게 된 가장 큰 원인은 18세기 중후반에 일어난 농업 혁명이다. 산업 혁명과 맞물려 일어난 농업 혁명은 농촌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과거 영국 농촌 마을 사람들은 마을 전체가 공유하는 공동의 땅에서 제철에 맞게 다양한 작물과 허브, 과일 등을 자유롭게 재배하고 채취했다. 숲이나 들판에서 새를 잡거나 사냥을 하는 일도 흔한 일이었다. 이렇게 얻은 다양한 식재료들은 제철마다 열리는 축제나 행사를 통해 마을 공동체가 함께 즐기며 음식 문화를 형성했다. 하지만 산업 혁명 이후 도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더 효율적인 식량 생산을 위해 농촌에서도 자본주의식 농업이 도입되었다. 대규모 농장주들이 나타났고, 농촌의 땅들은 사유화되면서 공동체가 자유롭게 이용.. 2025. 4. 23.
서점 이사를 ‘책 릴레이’로? 미국 동네책방에 모인 300명 2025년 4월 13일, 미국 미시간주의 한 서점이 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인이 고민에 빠진 것은, 엄청난 양의 책을 어떻게 옮겨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사 전문 업체에 의뢰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책을 전부 상자에 담았다가 다시 풀어서 서가에 배열하는 작업은 생각만 해도 막막했다. 그래서 서점 주인은 따올린 해결책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사 당일, 무려 3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주었다. 이들은 마치 소방대원들이 물을 전달하는 방식처럼,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책을 넘겨주는 릴레이 방식으로 순식간에 이사를 끝냈다. 책의 이사에 수많은 주민들이 무상으로 협력하다 미시간주 첼시에 위치한 '세렌디피티 북스(Serendipity B..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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