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HEALTH215 혼자여도 괜찮다, 스트레스를 받을 땐 양손으로 스스로를 꼭 안아주자 힘들 때 누군가에게 꼭 안기면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불안했던 기분이 누그러지는 경험을 했을지 모르겠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문제는 따뜻하게 안아줄 상대가 늘 우리 곁에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요즘처럼 불경기에 사람 만나는 게 간단하지 않은 시기에는 애정 어린 포옹을 하고 싶어도 상대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독일 게오르게 대학 프랑크푸르트 심리학 연구소의 '알료샤 드라이소너' 연구팀은 “꼭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심지어 혼자서도 몸을 만지는 행위(바디 터치)만으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 재미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낯선 사람과의 포옹’이나 ‘셀프 터치(self-touch)’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 2024. 12. 28. 외출 이동의 50% 이상이 자동차로 이동하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언젠가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해봤을지 모른다. “요즘 왜 이렇게 차를 많이 타지? 진짜 꼭 필요한 거리도 아닌데, 습관처럼 운전대를 잡고 있네.” 사실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는 편리함의 상징이다. 거리와 시간을 단축해주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원하는 곳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다. 자동차의 과도한 사용은 삶의 만족도를 낮출까? 그런데 한편으로, 편리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자동차가 우리의 일상적 행복감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11월 19일,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의 연구팀이 학술지 "Travel Behaviour and Society"에 발표한 논문이 눈길을 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상적인 외출 이동 중 절반 이상을 자동차로 해결하는 사람들은 .. 2024. 12. 21. 음악으로 기억을 다시 쓰다, 긍정적인 감정으로 기억을 덮어쓰는 방법과 일상에서의 활용 혹시 이러한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어느 날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옛 노래 한 곡이 고등학교 또는 중학교 시절 교실 풍경을 생생히 되살려낸다. 친구들과 깔깔대며 웃던 모습, 그때 어쩐 일로 화를 내며 뛰쳐나갔던 누군가의 얼굴, 그리고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떠오른 적이 있는지. 기억 속 장면들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만, 음악이 흐를 때면 마치 색깔이 덧칠해진 듯 더욱 선명하고 감정적으로 물들어간 경험을. 특정 음악이 기억에 감정을 덧입히다 그런데 단지 음악이 과거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이 아니라, 그 기억 위에 전혀 다른 감정의 색을 덮어씌울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심리학자 "이렌 렌(Ellen Lene)"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음악은 그저 감정을 떠올리는 장식용 효.. 2024. 12. 15.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지친 눈, '20-20-20 규칙'으로 피로 줄이기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 다시 알람을 맞출 때까지, 우리는 하루 종일 디지털 화면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직장에서 컴퓨터, 휴식 시간에는 스마트폰, 집에서는 TV와 태블릿까지. 이렇게 하루 종일 화면을 응시하는 삶이 자연스러워진 만큼, 눈이 얼마나 혹사당하고 있는지는 무의식적으로 간과하기 쉽다. 미국 검안협회(AOA)는 이러한 생활 패턴이 눈 피로를 가중시켜 컴퓨터 비전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 CVS)이나 디지털 눈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 속 글자는 종이 인쇄물처럼 선명하지 않을 때가 많고, 배경 밝기와 명암 변화, 디스플레이의 빛 반사와 광택이 눈에 부담을 준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야 흐림, .. 2024. 12. 9. 약지손가락이 길면 술을 많이 마신다? 손가락 길이와 음주량의 상관관계 상대방의 손가락 길이만 봐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스완지 대학교(SU)와 폴란드 로츠 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Lodz)은 사람의 손가락에서 약지(네 번째 손가락)가 집게손가락(두 번째 손가락)보다 길면 일상적인 알코올 섭취량이 높다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의 세부 사항은 2024년 11월 11일 자 과학 저널 '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에 게재되었다. 남성 호르몬이 많으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태아 발달 단계에서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남자 아이의 경우 발달 중인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어 뇌와.. 2024. 12. 3. 술과 탈모는 관련이 있을까? 술 섭취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그렇다면 술과 탈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술을 마시면 남성형 탈모증(AGA)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AGA에 걸리기 쉽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정말 그런지 제대로 조사해 보았다고 한다.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 술와 탈모의 관계 남성형 탈모증(AGA)은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진행성 탈모를 말한다. 전형적인 형태는 관자놀이 위쪽부터 서서히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이마선이 후퇴하여 특징적인 'M자'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또한, 정수리 부위의 모발도 가늘어지고, 탈모나 대머리가 되어 눈에 잘 띄는 외모의 변화를 초래하여 많은 사.. 2024. 12. 2. 어린 시절 지능이 고령기의 인지 능력 유지에 미치는 영향 밝힌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진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인지 능력이 쇠퇴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억력이 뛰어난 고령자들이 있다. 그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스코틀랜드에서 25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11세부터 82세까지의 인지 능력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고령자의 인지 능력은 어린 시절의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어린 시절 인지 능력이 우수했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자의 인지 능력은 어린 시절의 인지 능력을 강하게 반영 이번 25년에 걸친 연구에서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진은 1932년과 1947년에 스코틀랜드에서 실시된 스.. 2024. 11. 27. 영국 스타트업 유니바, AI 기반 섭식장애 치료 혁신 영국에서는 현재 약 125만 명이 다양한 형태의 섭식 장애를 겪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폭식증(폭식 후 구토), 폭식 장애(BED) 등이 있다. 이러한 장애는 원인과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영국의 스타트업 '유니바(Univa)'는 섭식 장애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개발했다. 125만 명의 섭식장애 환자를 돕기 위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 플랫폼, NHS와 임상 연구 착수 여기에는 개인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그리고 섭식 장애를 겪은 다른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포함된다. 이 서비스들은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를 위해 설계된 상호 연결된 앱을 통.. 2024. 11. 24. 바쁠수록 ADHD 증상 완화된다는 사실이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는 발병 후 증상이 일관되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완화되는 시기도 있고 반대로 심해지는 시기도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UWSOM)에서 ADHD 증상이 완화되는 시기는 일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바쁜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왜 바쁘면 ADHD 증상이 가벼워지는 걸까?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24년 10월 16일 자 의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되었다. 바빠질수록 완화되는 ADHD 증상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는 주로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발달 장애다. 대부분은 12세 전후 어린 시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이 된 후.. 2024. 11. 22. 이전 1 2 3 4 5 6 7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