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의 두 번째 위험 요인이라는 대기 오염

2021년, 대기 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10만 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5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70만 명이 넘는다고 최신 State of Global Air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이는 대기 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독립 비영리 연구 기관인 Health Effects Institute (HEI)는 UNICEF와 협력하여 다섯 번째 State of Global Air (SoGA)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1년 전 세계 대기 질과 건강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대기 오염이 고혈압 다음으로 사망 위험 요인 중 두 번째로 높은 원인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담배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5세 이하 어린이 70만 명 희생…주요 원인과 해결 방안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이 높아 충격적입니다. 전체 사망자 중 70만 9천 명이 이 연령대에 속하며, 이는 이 연령대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합니다. 영양실조 다음으로 어린이 사망의 두 번째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사망자의 70% 이상은 가정 내 대기 오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불완전 연소 연료와 고체 연료 스토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정 내 대기 오염은 매년 거의 400만 명의 조기 사망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불평등과 빈곤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약 3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의 빈곤 국가에서 불완전 연소 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대기 오염 수준을 가진 지역은 1% 미만입니다. WHO는 2021년 대기 질 지침을 업데이트하여 24시간 PM2.5 안전 한도를 15 μg/m3, 연간 한도를 5 μg/m3로 설정했습니다. PM2.5는 대기 중 입자 물질로, 인체 건강에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오염 관련 사망자의 48%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30%는 하기도 감염, 28%는 허혈성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장 높은 질병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의 사람들은 대기 중 PM2.5 농도가 1.3~4배 더 높은 수준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이 조기 사망과 질병을 초래하는 것 외에도 인간 건강과 복지의 다른 측면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오염된 공기가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의 인지 능력을 방해하거나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기 오염의 환경적 영향도 매우 광범위하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산성비로 인해 토양과 식물에 극심한 해를 끼치며, 야생 동물의 출생 결함, 번식 실패 및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오염된 비는 농업에도 영향을 미쳐 오존층 감소로 인한 UV 방사선 증가로 작물이 질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대기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화석 연료로, 이는 전 세계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화석 연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5%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의 거의 90%를 차지합니다. 202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374억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석탄 배출량이 증가의 6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대기 오염의 원인은 오존으로, 지면에 너무 가까이 도달하면 스모그로 변해 시야를 크게 저하시킵니다. 먼지 폭풍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기상 조건 변화도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고기압과 폭염은 대기가 정체되어 오염 물질이 대량으로 축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심한 폭염은 또한 대형 산불의 위험을 증가시켜 더 많은 탄소 배출과 스모그, 오염 물질을 대기 중에 방출합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강 및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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