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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봄이 일찍 찾아오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닌 이유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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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같은 봄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 꽃들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이 돌아왔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지구가 더워지면서 봄이 점점 일찍 오고, 꽃들도 예전보다 일찍 피게 됩니다. 왜 이것이 문제일까요? 봄이 일찍 찾아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조기 개화

 

2022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식물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 일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벚나무는 1960년대에는 보통 3월 29일쯤에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도쿄의 벚꽃은 3월 중순에 피었습니다. 지난해는 기록적으로 더운 해였는데, 도쿄의 벚꽃은 3월 14일에 피어 가장 이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복숭아 나무가 일찍 꽃을 피웠지만, 3월에 갑작스러운 추위가 닥쳐 90%의 복숭아 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연의 리듬이 어긋나면...

 

자연에는 고유의 리듬이 있습니다. 꽃이 일찍 피면 이 리듬이 어긋날 위험이 있습니다. 꽃은 벌이나 새 같은 곤충에 의존해 수분(꽃가루를 옮기는 것)을 합니다. 그러나 곤충들이 아직 동면(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면, 꽃은 수정되지 않아 씨앗과 열매를 덜 생산하게 됩니다. 동시에 곤충들은 꿀을 얻지 못해 먹이가 부족해집니다. 나무들도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벚나무 같은 일부 나무는 일정 기간의 추운 온도를 겪어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추위를 겪지 못하면 나무는 꽃과 씨앗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합니다.

 

 

조기 개화가 문제인 이유

 

우리 식탁의 음식 중 약 3분의 1은 나비, 벌, 박쥐 같은 동물들이 꽃가루를 옮겨 줌으로써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동물들이 꽃을 수정시켜 우리가 먹는 식물들이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러나 식물과 곤충이 어긋나면 생태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물이 씨앗과 열매를 덜 생산하면 다람쥐, 새, 심지어 우리의 가축들도 먹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결국 우리에게도 음식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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