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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차단 헤드폰 '사운드 버블' 주변의 대화 소리나 잡음 때문에 눈앞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잘 듣지 못한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어야 하는데도 주변의 소음까지 함께 들리면 피곤하고 때론 소음을 내는 사람에게 살의가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참고로 큰 불편함을 느낀다면 청각 처리 장애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다만 경미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는 있다고 한다.  어쨌든 그러한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용하기 조금은 불편할 순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거품에 둘러싸인 듯한 감각을 주는 소음 차단 헤드폰 '사운드 버블'    워싱턴 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 중인 것은 거품의 장벽 "사운드 버블"로,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느낌을 주는 헤드폰이다. AI와 6개의 소형 마이크를 통해 멀리 있.. 2024. 11. 19.
사이코패스가 반성하지 않는 이유는 ‘고통’에 둔감하기 때문일까? 우리는 누구나 미성숙함으로 인해 가끔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곤 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나서 벽을 세게 치면, 손에 극심한 통증이 오고 다치는 결과만 남게 된다. 우리는 이런 "통증"을 통해 "다시는 화가 나도 물건에 화풀이하지 말자"라고 학습하고 성장해 간다.   그런데 사이코패스는 다르다고 한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Radboud University)에서 사이코패스 특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통증에 대해 둔감하며, 통증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이는 사이코패스가 통증을 동반한 벌을 받아도 반성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24년 9월 14일 자 심리학 저널 'Communications Psychology'에 게재되.. 2024. 11. 19.
자동차와의 충돌에도 견고한 안킬로사우루스의 갑옷 갑옷을 입은 공룡으로 알려진 안킬로사우루스류는 온몸이 단단한 갑옷으로 덮여 있었다. 이 갑옷은 라이벌 간의 싸움이나 육식 공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방어력을 가졌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안킬로사우루스류의 갑옷이 자동차에 고속으로 부딪혀도 멀쩡할 정도로 매우 견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만약 안킬로사우루스에 차가 충돌한다면, 날아가는 것은 우리 쪽일지 모른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0월 30일에 개최된 '고척추동물학회(Society for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것이다.  안킬로사우루스의 갑옷은 얼마나 단단했을까?  안킬.. 2024. 11. 19.
환경에 잔류하는 '영원한 화학물질' PFAS, 건강 영향 우려 높아져… 활성탄 필터와 끓이기로 80% 이상 제거 가능 심심찮게 보고 듣게 되는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화학물질은 환경에 유출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상수도와 생수병에서 우리의 체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체내에 들어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PFAS를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크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희소식이다.  PFAS란 무엇인가?  유기 불소 화합물 중, 퍼플루오로알킬화 화합물과 폴리플루오로알킬화 화합물을 총칭하여 'PFAS'라고 부르며, 1만 종류 이상의 물질이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PFOS(퍼플루오로옥탄술폰산)와 PFOA(퍼플루오로옥탄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이 PFAS는 의류, 카펫, 가구, 가전제품, 스마트폰.. 2024. 11. 19.
사람 얼굴 닮은 물고기, 비단잉어 '보브' 잉어가 너무나 사람 얼굴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SNS에서 100만 번 이상 재생된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의 이름은 '보브'로, 나이는 4살이다. 종류는 비단잉어다. 영국 리즈에 사는 조경업자 '말콤 포슨'는 3년 전, 매우 사람을 잘 따르는 보브와 우연히 만나 당시 50파운드(약 27,000원)에 그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그저 다른 잉어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잉어의 무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키우는 동안 머리 부분에 사람처럼 보이는 눈, 코, 입의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 얼굴을 닮은 물고기 '보브'   확실히 사람 얼굴과 똑같아서, 사람의 말을 할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말콤 포슨'의 집 정원에 있는 인공 연못에서 자라고 있는 보브는 다른 잉어들과 확연히 달.. 2024. 11. 18.
보이스피싱 전화, AI 할머니가 사기범 전화시간 뺏는다 전화 등을 사용해 피해자를 믿게 하고 현금이나 캐시카드 등을 속여 빼앗는 '보이스피싱 전화' 사기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눈에는 눈, 사기꾼에게는 AI를. 그래서 영국에서 개발된 것이 사기 대응 채팅 AI 할머니 '데이지'다.   데이지 할머니가 사기꾼으로부터 빼앗는 것은 시간이다. 쓸데없는 이야기나 세상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길게 이어가고, 철저히 긴 통화를 이어가게 만든다. 이것을 반복함으로써 사기꾼들의 시간을 철저히 빼앗고, 그들의 정신적 피로도까지 높여 사기 행위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긴 대화로 보이스피싱 전화 사기꾼의 시간을 빼앗는 채팅 AI '데이지 할머니'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고령자를 노린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 11. 18.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황제펭귄 페스트의 현재 모습 커다란 폭신폭신한 황제펭귄의 새끼, 페스트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한 달 반이 지나, 부모 펭귄보다 더 컸던 페스트가 이제 어른이 되는 과정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전했다. 그를 거대하게 보이게 했던 털이 점점 빠지고, 성체와 같은 깃털이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털을 벗어도 여전히 클까?   갈색 털 뭉치였던 페스트는 지금 흰색과 검은색의 턱시도 모습으로 변신 중인데, 현재는 마치 갈색 털 조끼를 입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귀엽다.  갈색 털 뭉치에서 턱시도 모습으로 변신 중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2024년 1월 30일에 태어난 황제펭귄 페스트는 그 크기부터 엄청났다. 폭신한 털 덕분에 부모보다 더 커 보였다. 그러나 생후 10개월이 된 지금, 마침.. 2024. 11. 18.
투탄카멘의 황금 마스크, 원래는 계모 네페르티티를 위한 것이었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탄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마스크의 높이는 54cm이며, 정교하게 끼워진 보석 모자이크와 무게 2.5kg의 턱수염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전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 마스크가 사실 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 증거는 마스크에 있는 귀걸이용 구멍이었다.  투탄카멘 왕의 마스크 발견    1925년, 이집트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 마스크를 처음 발견하였다. 이는 1922년에 룩소르 근처 왕가의 무덤을 발굴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카터의 기록은 옥스퍼드 대학 그리피스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다. 투탄카멘 왕은 겨우 9살에 왕위에 올라, 기원전 1332~1323년경까지 9년간 제18왕조 파라오로서 고대 이집트를 통.. 2024. 11. 18.
38년 전 저지 동물원에서 고릴라 우리에 떨어진 보호 소년과 그 후의 삶 1986년 8월 31일, 당시 5살이었던 '레반 메리트'은 가족과 함께 영국의 채널 제도에 있는 저지 동물원을 방문하였다. "고릴라를 더 잘 보고 싶어"라는 마음에 '레반 메리트'는 벽을 기어올랐고, 약 6m 아래의 고릴라 거주 구역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의식을 잃고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그에게 다가온 것은 커다란 몸집을 가진 수컷 고릴라인 '실버백'이었다. '실버백'이라는 이름은 성숙한 수컷을 상징하며, 등에 회색 털을 가진 고릴라다.  고릴라의 우리에 떨어진 5살 소년, 고릴라에게 보호받아 생환하다  고릴라에게 공격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버백 고릴라에게 보호받아 무사히 생환한 소년의 소식은 세계에 알려졌었다. 그 사건으로부터 벌써 38년 가까이 지났는데, 여기서 그때의 사건이 ..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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