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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지구의 빙하, 최대 절반까지 사라질 위기 2100년까지 지구의 빙하가 얼마나 녹을지를 모델링한 결과, 예측되는 빙하 소실량은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최신 보고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더 많으며, 온난화의 정도에 따라 전체 빙하의 4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연구 논문은 11월 15일 학술지 'The Cryosphere'에 게재되었다.   1971년, 그린란드의 얼음을 조사하던 연구진은 수천 년 전, 이 섬의 기온이 짧은 시간 동안 크게 상승했음을 발견했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급격한 온난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아내, 자연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었다.  기존의 상식은 기후 변화가 매우 천천히, 수천 년에서 수만 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지구의 기온이 단.. 2024. 11. 21.
망각의 이유, 왜 우리는 잊도록 진화했을까? 쇼핑을 하려고 시내에 나갔다가 지갑을 깜빡 잊어버린 채 나왔다거나 무슨 일을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막상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린 경험이 있다면, 이럴 때 가끔 "내가 왜 이러지? 예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하며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사실 인간은 '망각'을 하도록 진화해 온 것이다. 물론 빈번하게 잊어버리면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물건을 잊어버리는 것' 자체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이점이 있길래 망각을 하도록 진화해온 것일까?  인간이 물건을 잊는 이유란?    19세기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인간이 어떤 것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단순히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고안한 ".. 2024. 11. 21.
'행복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행복해지고 싶다"라 바란다고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단지 막연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사람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압박감을 느끼고, 그 바람과는 달리 행복도가 향상되지 않는다고 한다. 세부 내용은 2024년 8월 20일 자 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었다.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근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갈구하며, 이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심리의 배경에는 생활 수준의 향상과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가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살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내적 충실감과 감정적 만족감도 중시되는 사회가 되면서.. 2024. 11. 21.
인형눈알을 모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아티스트 '디나 아민' 이집트 카이로 출신의 예술가 디나 아민은 폐기물을 활용하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아티스트다. 이번에는 인형의 눈알을 재료로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먼저 시장과 쓰레기를 수집하는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형 머리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모아진 인형의 머리들은 먼저 물로 깨끗이 세척된 후, 하나씩 인형눈알을 분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아진 인형눈알들은 무려 398개에 달했다.  인형눈알로 완성한 초현실적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이렇게 모은 398개의 인형눈알을 활용하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눈알을 하나하나 움직이며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눈알이 다양한 문자로 변화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대부분의 인형 알이 가동식이었기 때문에, 무작위로 눈.. 2024. 11. 21.
직장 생활 꿀팁, 지각했을 때의 변명이 동료들의 평가를 높인다? 일상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지각하는 상황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직장이나 학교, 친구와의 약속 등 다양한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의 대응이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리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곤 한다. 일반적으로 지각을 했을 때는 변명하지 않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확실히 사과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를 전달하는 것이며, 성의와 반성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과하면 마음이 전해질 것이다"라고, 사과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사과를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사과는 생각보다 상대방의 화를 진정시키지 못한다   에라스무스 대학의 데이비드 크레머(David Cremer)와 그의 연구.. 2024. 11. 21.
하루 9,000보로 건강 지키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의 악영향을 상쇄하는 걸음걸이 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사무직 직장인들과 같이 앉아서 업무를 봐야만 하는 사람들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악영향을 제거하려면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걸어야 이러한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까?    호주 시드니 대학교를 비롯한 국제 연구진은 앉아 있는 생활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질환이나 조기 사망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이상적인 걸음 수를 알아냈다고 한다.  앉아 있는 생활의 악영향은 하루 9,000~10,000보로 상쇄   이번 연구에서 분석에 사용된 것은 'UK 바이오뱅크'의 72,174명분의 대규모 데이터다. 한 사람당 평균 6.9년간의 건강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실험의 참가자들은.. 2024. 11. 20.
보잉 737 조종석을 직접 제작한 비행 시뮬레이터로 꿈을 이룬 아빠와 8살 딸의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파일럿을 꿈꾸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비행 시뮬레이터를 자택에 직접 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많은 비용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  고가의 시뮬레이터를 원가의 절반 이하로 완성하고, 8살 딸과 함께 비행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비행 시뮬레이터를 직접 만든 사람은 영국에서 자동차 판금 도색업을 운영하는 '크레이그'다.   3년 전, 보잉 737 조종 체험을 했는데, 그 경험이 뇌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지 '크레이그'는 중고 부품을 구하면서 2년 동안 보잉 737의 조종석을 재현한 시뮬레이터를 완성한 것이다. 집에서 비행 시뮬레이터를 즐기는 부녀     자택에서 실제와 흡사한 조종석에서 비행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은 웨스트 요크셔주 리즈에 거주하는 크레이그 컬링워스(40세)와 그의 딸 소피(8세.. 2024. 11. 20.
뇌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의 세포도 기억한다? 기억은 뇌의 신경 세포에 저장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뇌 이외의 세포들도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몸에서 채취한 뇌 이외의 세포들을 신경 전달 물질을 모방한 화학 신호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더니 '기억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뇌의 신경 세포 이외의 세포에서도 기억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우리가 무언가를 학습할 때, 벼락치기처럼 집중해서 한 번에 많은 것을 주입하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 이러한 현상을 '집중-분산 효과(massed-spaced effect)'라고 한다. 이번 뉴욕 대학의 '니콜라이 V. 쿠크신킨'은 기억의 저장 및 처리를 담당하는 뇌 내 신경 세포(뉴런)가 아닌, '신경 조직과 신장 조직에서 얻은 세포'에 집중-분산.. 2024. 11. 20.
소음 차단 헤드폰 '사운드 버블' 주변의 대화 소리나 잡음 때문에 눈앞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잘 듣지 못한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어야 하는데도 주변의 소음까지 함께 들리면 피곤하고 때론 소음을 내는 사람에게 살의가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참고로 큰 불편함을 느낀다면 청각 처리 장애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다만 경미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는 있다고 한다.  어쨌든 그러한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용하기 조금은 불편할 순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거품에 둘러싸인 듯한 감각을 주는 소음 차단 헤드폰 '사운드 버블'    워싱턴 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 중인 것은 거품의 장벽 "사운드 버블"로,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느낌을 주는 헤드폰이다. AI와 6개의 소형 마이크를 통해 멀리 있..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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