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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VID-19 팬데믹이 청소년 뇌 발달에 미친 영향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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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팬데믹은 전 세계에 변화를 가져왔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학교 폐쇄 같은 조치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꿨고, 청소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감정적, 사회적 발달이 중요한 시기인데, 팬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발달 과정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봉쇄 조치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뇌가 급속한 조기 노화를 겪었으며, 특히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 2018년부터 2022년까지 9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160명의 뇌 MRI 스캔을 비교하여 팬데믹 전후의 뇌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연구는 청소년기의 '정상적인' 뇌 발달 모델과 팬데믹 이후 뇌 구조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는 뇌의 피질 두께와 회백질 부피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의 뇌에서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들의 뇌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남학생들은 뇌의 두 부위에서만 피질 얇아짐 현상이 나타났지만, 여학생들은 두 반구와 모든 뇌 엽에 걸쳐 총 30개의 부위에서 피질이 얇아졌다. 이로 인해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피질 얇아짐이 사회적 인지와 관련된 뇌 영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는 언어 처리, 얼굴 표정 해석, 감정 처리 등과 관련된 부위로,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제한이 여학생들에게 더 큰 심리적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남학생들은 주로 활동 공유를 목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여학생의 뇌 발달이 평균 4.2년 가속화된 반면, 남학생은 1.4년 가속화되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문제는 이러한 뇌 구조 변화가 신경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도 피질 얇아짐이 가속화되면 신경정신병이나 행동 장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밝혔다. 아직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청소년기에 발생한 이러한 급격한 뇌 변화는 신중히 살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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