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각판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대륙의 형태를 바꿔 나가고 있다. 호주와 중국의 지질학자들은 새로운 지구 물리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8억 년간의 지구 지각판 변화를 시각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1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 지구의 판 구조와 경계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
영상은 현재의 지구 모습을 시작으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초대륙 판게아가 형성되고 분열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판게아는 약 3억 3,5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초대륙으로, 이후 분열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대륙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또 다른 초대륙 로디니아의 형성 과정도 설명했다.
이는 약 13억 5천만 년 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이전 초대륙인 누나가 분열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러한 지질학적 변화는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대륙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분리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지루한 10억 년’이라고 불리는 18억 년 전부터 8억 년 전까지의 시기는 지각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 시기가 생각보다 더 역동적인 지질 활동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당시에도 지각판의 움직임과 변화는 지속되었으며,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지금도 지각판의 변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거대한 균열이 대표적인 예로, 이는 약 500만 년에서 1,000만 년 사이에 동아프리카 일부가 대륙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바다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대륙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두 개로 나뉠 수 있다. 향후 약 2억 년 후에는 새로운 초대륙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초대륙은 '아마시아' 또는 '아우리카'로 불릴 수 있으며, 대륙들이 북극 근처에 모일지, 적도에 모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는 지구의 판 구조 변화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지구의 미래 모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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