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장난감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연구팀은 4마리의 보더 콜리 종 강아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맥스', '리코', '스쿠얼', '위스키'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에게 각각 12개의 장난감을 주고, 이들이 해당 장난감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 헝가리 연구팀, 보더 콜리 대상 실험 통해 강아지의 장기 기억력 과학적으로 입증
실험은 한 달 후, 두 달 후, 그리고 2년 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강아지들이 특정 장난감의 이름을 얼마나 오래 기억하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강아지들은 장난감의 냄새를 미리 맡아볼 수 있었고, 주인이 특정 장난감의 이름을 부르면 그 장난감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했다.
첫 실험에서 강아지들은 70%의 확률로 장난감을 찾아냈고, 두 달 후에는 55%의 확률로 다소 감소했지만, 2년 후에는 다소 확률은 떨어졌지만, 44%의 확률로 장난감을 기억해냈다. 우연히 맞출 확률이 약 20%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결과가 의미 있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개별 성적으로, 리코는 60%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실험 기간 중 리코의 주인이 대부분의 장난감을 잃어버려, 그로 인해 리코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장난감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리코의 결과가 다른 강아지들과 비교했을 때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가이아는 54%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강아지들도 평균적으로 우연히 맞출 확률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스쿠얼은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예상보다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장난감의 수가 많았던 점이 강아지들에게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만약 장난감의 수가 더 적었다면,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더 콜리 종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견종에 동일하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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