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는 10분간의 빠른 걸음

러닝머신에서 잠깐 뛰거나 동네 한 바퀴를 걷는 것만으로도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올해는 더 운동을 해야지',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곤 합니다. 이런 결심을 하신 분들에게 약간의 희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지 10분 동안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담배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흡연이 매년 700만 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런 숫자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지만, 중독된 것을 끊는 일은 결코 쉽지 않죠. 특히 흡연자들은 금단 증상 때문에 금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단 증상이란, 몸이 담배 없이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증상으로는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 등의 현상이 있어요. 이런 이유로 성인 흡연자 10명 중 겨우 1명만이 금연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인스브루크 대학의 연구팀은 흡연을 끊을 때 나타나는 불쾌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실내와 실외에서 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연구팀은 이전에는 주로 실내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만 연구했는데, 이번에는 실외 활동까지 포함시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연구에 참여한 16명의 흡연자들은 하룻밤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날, 이들은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한 그룹은 실외에서 빠르게 10분간 걸었고, 또 다른 그룹은 실내에서 트레드밀 위에서 같은 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마지막 그룹은 10분 동안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이들은 운동 전, 중, 후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 금단 증상, 기분을 보고했습니다. 연구 결과, 앉아 있던 그룹에 비해 운동한 두 그룹에서 담배에 대한 갈망과 금단 증상이 줄었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운동하는 동안에만 나타났고, 운동 후 20분이 지나면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실내 운동과 실외 운동 사이에 또 다른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다음 담배를 피울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실내 운동 그룹은 평균 17분, 실외 운동 그룹은 26분이 걸렸습니다. 이는 실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이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산책의 시간이나 강도를 조절해가며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는 흡연자들이 금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걷기 운동이 우리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는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단순히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심각한 중독을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연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중요한 투자입니다. 이런 연구들은 흡연자들이 금연 과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한 분들이라면, 이 연구 결과를 참고해보세요. 특히 금연 초기에 담배에 대한 갈망이나 금단 증상을 느낄 때, 10분간의 빠른 걸음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에서의 걷기가 실내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실외에서 걷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VIA : ifl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