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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타이타닉호 침몰 112년, 선체 손상 가속화…유물 발굴을 계속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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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112년이 지난 지금, 심해의 압력과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손상되고 있다. 타이타닉호 인양 독점권을 가진 RMS 타이타닉사는 올해 7월에 실시한 탐사에서, 선체 선두 난간이 대부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선두 난간의 붕괴, 영화 속 장면의 상징성 상실

 

 

 

| 심해 압력과 미생물의 부식, 선체 손상 가속화

 

이 선두 난간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과 로즈가 팔을 벌리며 자유를 느끼는 상징적인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 부분이 거의 사라져 버린 상태다. 타이타닉호는 대서양 해저 약 3810미터에 가라앉아 있으며, 심해 압력과 미생물 활동으로 인해 서서히 부식되고 있다.

 

 

 

최근 탐사에서는 선체 손상뿐만 아니라 1등 선실 라운지에 장식되어 있던 청동상 '베르사유의 디아나'가 재발견되었다. 이 유물은 1986년 처음 발견되었으나 그 위치가 불분명해졌었고, 이번 탐사에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고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타이타닉호는 1985년 해양 탐사팀에 의해 발견된 이후, 꾸준히 탐사 및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특히 1994년 미국 연방 법원이 RMS 타이타닉사에 인양권을 부여한 이후, 수차례 유물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인해 3D 스캔, LiDAR, 소나 등의 첨단 장비를 활용한 탐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7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결합한 타이타닉호의 사실적 모델이 만들어졌으며, 올해에는 200만 장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이 추가로 촬영되었다. 슬프게도 타이타닉호의 손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해저 미생물에 의한 부식은 지속되고 있으며, 선체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 그러나 RMS 타이타닉사는 이번 선체 손상이 선체 내부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내부 구역에 대한 새로운 탐사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타이타닉호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비록 선체는 서서히 파괴되고 있지만, 탐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유물 발굴도 지속될 예정이다. 타이타닉호는 단순한 배가 아닌, 비극적인 역사를 품은 상징적인 존재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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