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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AI 기술로 세계문화유산 '나스카 지상화'가 새롭게 303점이나 발견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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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인해, 불과 반년 만에 세계문화유산 '나스카 지상화'가 새롭게 303점이나 발견되었다. 어딘가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인간형, 잘린 머리, 칼 같은 것을 손에 든 범고래 등 새롭게 발견된 지상화는 모두 독특한 것들이다.

 

 

 

 

고대 나스카 문명의 유산으로 여겨지는 나스카 지상화는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지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연구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야마가타대학 나스카 연구소와 IBM 연구팀은 AI 모델을 사용해 방대한 양의 항공사진 속에서 지상화가 숨겨져 있는지 탐색했다. 그 결과, 불과 6개월 만에 이미 알려진 지상화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날 정도로 효율적인 탐색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 AI를 이용한 나스카 지상화 탐사 프로젝트

 

 

 

세계문화유산인 '나스카 지상화'는 페루의 나스카강과 인헤니오강 사이의 사막에 그려진 고대 지상화군이다. 이 지상화들은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500년 사이에 그려졌으며, 고대 나스카 문명 사람들은 사막 표면의 붉은 부분을 제거하고 밝은 색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들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 특징 중 하나는, 지상에서는 알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지상화의 탐색에는 인공위성이나 비행기로 촬영한 항공사진이 이용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나스카 지상화가 400km² 이상의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촬영된 항공사진의 양은 방대하며, 이를 일일이 사람이 분석하고 현장 조사를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비현실적이다.

 

 

 

이에 야마가타대학 나스카 연구소와 IBM 연구소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발족되어, AI를 이용한 지상화 탐사가 시작되었다. 이 방식은 AI 모델이 유력한 지상화 후보를 선정하면, 연구자가 이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보고된 것처럼 나스카 지상화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 단 6개월 만에 303점의 새로운 나스카 지상화 발견

 

 

 

이렇게 좁혀진 후보를 바탕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4년에는 단 6개월 만에 303점의 새로운 지상화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새로 발견된 지상화에는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인간, 잘린 머리, 가축과 동식물, 그리고 칼 같은 것을 손에 든 범고래와 같은 모습들이 포함되어 있다.

 

| 나스카 지상화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AI 조사를 통해 많은 지상화가 발견된 것도 놀랍지만, 지상화의 수가 증가함으로써 더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분석을 통해 나스카 지상화는 비교적 작고 복잡한 '면 유형'과 더 넓은 범위를 덮고 직선을 많이 사용하는 '선 유형'으로 나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선 유형의 지상화 대부분(64%)은 새나 범고래 등 야생동물을 모티브로 한 반면, 면 유형 지상화의 대부분(82%)은 인간형과 가축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면 유형과 선 유형의 용도 차이 각각의 모티브가 그려진 위치도 다르며, 선 유형은 직선과 사다리꼴 모양의 네트워크를 따라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주로 공동체의 의식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면 유형의 지상화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그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는 주로 가축과 인간형이 그려져 있으며, 통행자들이 그것을 볼 수 있도록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AI는 최근 연구에서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확인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지상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몇 년간 이러한 후보들에 대한 현장 조사도 진행하며, 추가로 250점의 지상화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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