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URE

지구가 뜨거워진다! 2100년 지구 온난화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3배 증가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2. 26.
반응형

해마다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지구는 ‘더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구가 뜨거워진다! 2100년 지구 온난화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3배 증가
지구가 뜨거워진다! 2100년 지구 온난화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3배 증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은 2100년까지 지구 온난화로 '너무 뜨거워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2월 4일, 국제 학술지 "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되었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더위'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더위'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더위'란?

 

 

기후 변화로 폭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나 각종 매체의 기사로 쏙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익히 알려져 있고, 우리 또한 그러한 뉴스를 접하지 않더라도 몸소 접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폭염이 아니라,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의 위험한 고온이다.

 

인간은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지만,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해 체온이 계속 올라간다. 이 한계를 측정하는 지표가 ‘습구온도(WBT)’이다.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습구 온도의 최고 한계는 35℃. 구체적으로는 습도 100%일 때는 기온 35℃까지 견딜 수 있고, 습도 50%에서는 기온 46℃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한계를 넘어서면 아무리 물을 마시고 바람을 쐬어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며, 몇 시간 안에 생명에 위험이 발생한다.

 

그런데, 202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SU) 연구에서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온도의 실제 한계가 앞서서 언급한 수치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습도 100% 조건에서 인간의 체온 조절 한계는 30~31℃에 불과했으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이 한계 온도는 이보다 더 낮았다.

 

이러한 배경으로 앞으로 이러한 위험한 수준의 더위가 얼마나 확산될지를 분석했다.

 

2100년까지 '살 수 없는 더위' 지역이 3배로 증가한다

 

연구진은 지난 30년간의 기후 데이터와 인간의 체온 조절 능력을 종합 분석하여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의 임계치를 산출했다. 그리고 연구진은 두 가지 수준의 '위험 한계'를 정의했다.

 

1단계 – 위험 한계 (Uncompensable Threshold)

 

  • 땀을 흘려도 체온을 낮을 수 없게 되는 한계 상태
  • 습구 온도 기준 19~32℃ 범위에 해당한다.
  • 특히 고령자의 경우 이 범위에서는 열사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 참고로 지난 30년간 전 세계 고령자 중 약 21%가 이러한 수준의 고온을 경험했다.

 

2단계 – 생존 불가능 한계 (Unsurvivable Threshold)

 

  • 6시간 내 체온 42℃까지 상승해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태
  • 지난 30년 간 이 한계를 넘어선 지역은 전 세계 육지 면접의 약 1.8%에 불과했다.
  • 습구 온도 20~34℃ 범위에서는 이러한 치명적인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상승했고, 2024년 세계 평균 기온은 19세기 후반보다 1.6℃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00년까지 추가로 0.5℃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대로라면, “젊고 건강한 성인조차 살기 어려운 지역”이 3배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전역과 맞먹는 광대한 땅이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일부 지역은 주기적으로 습구 온도가 35℃까지 오를 위험이 있어 그때마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구 온난화는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는 이미 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이주, 식량 부족, 경제 붕괴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면 탄소 배출을 신속히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지구가 '타오르는 미래'가 되지 않도록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

 

REFERENC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