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만 년 전, 선사시대에 오늘날 우리가 아는 연어보다 훨씬 큰 연어가 북미 대륙의 강에서 살았습니다. 이 거대한 연어는 길이가 2.7미터에 달했는데, 이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더 큰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연어가 마치 사자와 같은 큰 송곳니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로, 이는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연어는 실제로는 멧돼지와 비슷한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어를 과학자들은 'Oncorhynchus rastrosus'라고 부릅니다. 1970년대에 처음 발견되었을 때, 연구자들은 파손된 화석 조각을 가지고 이 연어의 크기와 이빨의 형태를 추정했습니다. 당시에는 이 연어가 입 안쪽으로 커다란 이빨 두 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연어는 '사발투스 연어'라고 불렸습니다.
'사발투스'란 칼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2014년에 새로운 화석이 발견되고 난 후, 연구자들은 이 연어의 이빨이 실제로는 밖으로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사발투스 연어'라는 명칭은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뾰족이빨 연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뾰족한 이빨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이빨이 다른 연어와의 싸움이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연어가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갈 때, 뾰족한 이빨은 다른 연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이빨로 둥지를 파는 데 사용되었을 수도 있으며, 다른 연어가 둥지를 침범하는 것을 막는 데에도 이빨이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이빨이 실제로 사냥에 사용되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연어는 주로 플랑크톤과 같은 미세한 유기체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였기 때문입니다. 큰 이빨로 작은 먹이를 잡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이 연어의 뾰족한 이빨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다른 연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자신들의 알을 품을 둥지를 만드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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