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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코끼리만큼 큰 소음을 낼 수 있는 손톱만 한 작은 물고기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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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발견된 작은 투명한 물고기인 '다니오넬라 세레브룸'이라는 종이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불과 1.35센티미터 크기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140데시벨이 넘는 매우 큰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140데시벨이라는 소리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나 코끼리가 크게 코를 불 때 나는 소리, 그리고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소리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물고기가 어떻게 이렇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이 물고기의 '수영 방광'이라는 부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수영 방광은 물고기가 물 속에서 뜨거나 잠기는 것을 돕는 내부 기관입니다. '다니오넬라 세레브룸'은 특별한 근육을 사용해서 갈비뼈를 수영 방광 쪽으로 당겨 놓습니다. 그리고 이 근육이 풀리면 갈비뼈가 수영 방광에 부딪혀 크고 깊은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종에서는 오직 수컷만이 이러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컷의 갈비뼈가 암컷보다 더 단단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 물고기가 왜 이렇게 큰 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몇 가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소리가 탁한 물에서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포식자를 놀라게 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랄프 브리츠 박사는 "이 시각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수컷들 사이의 경쟁이 음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특별한 메커니즘을 발달시키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독일 드레스덴의 젠켄베르그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어류학자이며, 2021년에 이 종을 발견한 팀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스냅핑 새우라는 해양 생물도 매우 큰 소리를 낼 수 있는데, 그 소리는 최대 218데시벨에 이릅니다. 이 소리는 충분히 강력하여 먹이를 즉시 죽일 수 있는 충격파를 만들어냅니다.

 

 

 

VIA :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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