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스타리아 해파리는 마치 유령 이모지와 떠다니는 비닐봉지가 섞인 것처럼 생겼습니다만, 디프스타리아는 깊은 바다에서 발견되는 가장 크고 특별한 무척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 해파리는 심해의 포식자로, 바다의 깊은 곳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작은 해양 생물들을 잡아먹습니다.
디프스타리아는 두 종류, 즉 D. enigmatica와 D. reticulum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름은 1960년대에 이 해파리를 처음 발견한 미국의 잠수함 ‘딥스타 4000’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잠수함의 이름을 따서 이 해파리의 학명에도 '딥스타리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파리와 디프스타리아는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파리는 긴 촉수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몸통인 벨은 비교적 작습니다. 그러나 디프스타리아는 이와 반대로 매우 작은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벨은 매우 큽니다. 이 벨은 마치 낙하산처럼 펼쳐져 있고, 그 표면에는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이 있는데, 이 패턴은 해파리가 영양분을 몸 전체로 운반하는 데 도움을 주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해파리가 바다의 조류에 휩쓸려 다니면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 것과는 달리, 디프스타리아는 혼자서 깊은 바다, 특히 '바실펠라직'이라고 불리는 심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이 지역은 해양의 '한밤중 지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매우 어둡고 수온이 약 4°C(39°F)로 매우 차갑습니다. 바실펠라직 지역은 대략 600미터에서 1,750미터(1,968피트에서 5,741피트) 깊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8년에 과학자들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D. enigmatica 종을 생생하게 관찰하였습니다. 이 해파리의 크기는 약 68.3cm x 55.7cm로, 이는 상대적으로 큰 크기로 여겨지는데, 이는 디프스타리아가 심해에서 살아가는 무척추 동물 포식자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2019년에 EV 나우틸러스 연구선의 과학자들이 태평양 원격 섬 국립 해양 기념물 지역에서 디프스타리아 해파리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했습니다. 이 비디오에서는 해파리의 벨 안에서 살고 있는 붉은 등각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등각류가 해파리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관찰하였지만, 이 관계가 서로에게 이로운 공생 관계인지, 아니면 한쪽만 이득을 보는 기생 관계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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