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발견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이 새겨진 납 총알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견되 최초의 카이사르 이름의 탄환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몬틸라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이베로-로마 도시 입스카(Ipsca)의 이름이 새겨진 납제 슬링탄환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카이사르의 이름이 새겨진 이 유형의 탄환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슬링탄환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로마 제국 초기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 시작된 이 관행은 탄환 제작에 사용되는 점토 몰드에 글자를 새겨 넣어, 탄환이 굳은 후 그 몸체에 부조로 글자가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글자에는 제작자의 이름, 군사 지휘관의 이름, 군단의 이름, 배치될 장소의 이름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때때로 적에게 보내는 메시지, 예를 들어 "이것을 먹어라" 또는 "우리의 끈기가 너를 파괴할 것이다" 같은 문구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견된 플란데스 인스크립테는 상당수가 기원전 1세기에 날짜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는 학자들이 서토리우스 전쟁(기원전 82-72년)과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간의 충돌(기원전 48-45년)의 특징으로 보는 것입니다.

 

 

콴투스 서토리우스는 자신의 슬링탄환의 다른 면에 "베리타스(진실)"와 "피데스(신뢰)"와 같은 실제 슬로건을 추가했습니다. 최근 개인 소장품에서 연구된 플란데스 인스크립테는 기원전 2세기에 켈티베리아 부족과 싸운 로마 군사 지도자들의 이름을 가진 몇 가지 더 이른 예를 발견했습니다. 몬틸라에서 발견된 이 특별한 슬링탄환은 그 지역에서 해당 갈등의 알려진 전투가 없었기 때문에 서토리우스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 형태와 무게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군대가 충돌한 로마 도시 울리아 피덴티아에서 발견된 납 탄환 그룹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울리아에서 발견된 탄환들은 글씨가 없었기 때문에, 몬틸라 예시는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이 아몬드 모양의 납 탄환은 2019년 코르도바 근처 몬틸라 마을에서 농업 작업 중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발견 현장 주변에서 농업 작업이나 우연히 발견된 18개의 납 슬링탄환 중 하나입니다. 길이는 1.8인치, 너비는 0.8인치, 높이는 0.7인치이며, 무게는 2.5온스입니다. 납을 점토 몰드에 부어 만들어졌으며, 뾰족한 끝은 가위로 잘라 다음 탄환과 분리되었습니다. 이 탄환은 상태가 매우 좋으며, 적에게 던져진 후 부드러운 납 탄환에 일반적인 손상 몇 군데가 있습니다. 이 슬링탄환에는 양쪽에 길게 새겨진 두 개의 글자가 있습니다.

 

 

IPSCA와 CAES. Ipsca는 지명이며, Caes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약자입니다. 카이사르의 이름이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슬링탄환에 새겨진 적은 있지만, 이 발견들의 고고학적 맥락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 후의 것으로 날짜가 매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은 카이사르의 조카이자 양자이며 후계자인 가이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즉 옥타비안에게 귀속됩니다. 하나의 미발표된 슬링탄환은 카이사르의 약자를 가질 수 있지만, 다른 쪽에 "Accipe"라는 글씨가 있어서 심지어 카이사르의 이름이라 하더라도 탄환 자체는 그의 편에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폼페이우스 군대에 의해 제작되었을 것입니다. 입스카는 이베리안 오피두움(요새화된 마을)이었고 나중에 로마의 자치도시가 되었으며, 몬틸라에서 약 12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생존한 아들들, 그나이우스와 섹스투스 폼페이우스는 기원전 45년에 그들의 내전의 마지막 전투를 벌였습니다. 문다 전투의 정확한 위치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몬틸라 주변이 주요 후보 중 하나입니다. 이 납 슬링탄환의 발견은 이 후보지를 지지하며, 입스카 도시가 카이사르의 파벌과 동맹을 맺었음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로마 시대의 역사, 특히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