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EOLOGY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어싱, 11,000년 된 귀걸이와 립 스터드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3. 12.
반응형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존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신체를 꾸미는 다양한 방식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장신구는 사실 선사 시대로부터 전해져 온 오랜 전통의 일부입니다. 특히 튀르키예의 한 신석기 시대 정착지에서 발견된 11,000년 된 석기와 화산 유리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은 우리에게 가장 오래된 신체 피어싱(즉, 신체의 특정 부위에 구멍을 뚫고 장신구를 착용하는 행위)의 증거입니다.

 

 

이 장신구들은 젊은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서 성인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연구들은 장식적인 신체 관통이 적어도 12,000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실제 신체에서 사용된 피어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이번 발견이 처음입니다.

 

 

 

연구를 이끈 엠마 베이살 박사는 이메일을 통한 성명에서,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귀걸이와 같은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지만, 인간의 몸에서 직접 사용된 것을 확인해주는 현장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장신구들은 본쿠클루 타를라라는 선사 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되었으며, 대부분 석회암, 강 자갈, 또는 흑요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장신구들이 신체에 큰 구멍을 뚫어야 할 만큼 크기가 상당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귀걸이에서 입술 스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피어싱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입술 스터드인 라브렛은 입술 아래에 착용되는 장신구로, 해골의 구강 내부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그 사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라브렛의 착용은 착용자의 말하기, 먹기, 호흡하는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이러한 장신구들이 오직 성인의 무덤에서만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인으로서의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회적 의식의 일부였음을 나타냅니다. 라브렛 같은 장신구는 착용자가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맡는 것을 상징하는 수단이었을 수 있습니다.

 

 

본쿠클루 타를라에서의 이번 발견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보유한 복잡한 장식 관행과 그들의 상징적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구슬, 팔찌, 펜던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장신구의 사용은 그들이 자신의 몸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를 표현했는지를 드러냅니다. 

 

 

VIA : iflscienc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