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아카드 제국

역사 속에는 수많은 제국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록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제국에 대해 궁금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세계 최초로 여러 나라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이룬 아카드 제국을 들 수 있습니다.

 

아카드 제국, 인류 최초의 대제국 이야기

 

아카디아 제국은 기록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제국으로 여겨지지만, 그 제국을 세운 인물이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아카드 제국은 기원전 2334년부터 2218년까지, 대략 100여 년간 존재했습니다. 이 제국의 창시자는 사르곤 대왕으로, 그의 통치 아래 아카드 제국은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칠 여러 '세계 최초'의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사르곤 대왕은 아카드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여러 도시국가들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이 도시들에는 우르, 우룩, 라가쉬, 키쉬, 마리, 에블라 등이 포함되었으며, 각각 자신들만의 왕조적 통치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도시국가들이 많았던 초기 왕조 시대에서, 아카드 제국에 의해 통합되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아카드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아직 이 고대 도시를 찾아내지 못했는데, 일반적인 추정에 따르면 유프라테스 강의 서쪽, 십바르와 키쉬 사이 어딘가에 위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도는 사르곤 통치하의 아카드 제국의 한 모습이지만, 역사가들은 여전히 아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그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르곤 대왕은 아카드를 기반으로 해서 페르시아만부터 지중해, 키프로스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향력을 확장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제국이 현대의 그리스에 위치한 크레타 섬에까지 미쳤을 견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카드 제국의 성공 중 하나는 이전에 적대적이었던 여러 국가들을 통합하여 안정적인 무역로를 확립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부 메소포타미아에서 남부로 안전하게 상품을 운반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지역의 예술, 문학, 농업, 과학 등이 발전하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아카드어는 잠시 동안 이 지역의 공용어로 사용되어, 신성한 의식과 의례를 제외하고는 수메르어를 대체했습니다. 아카드인들은 세계 최초의 우편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원전 2250년경 나람신의 전승 비석에 서 있는 아카디아 제국 병사들.

 

 

아카드어로 쓰인 메시지가 담긴 점토 판은 점토로 만든 봉투에 넣어져,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표기되었습니다. 이 봉투를 열기 위해서는 깨뜨려야 했기 때문에, 우편물이 누군가에 의해 열렸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르곤 대왕은 통치 기간 동안 많은 신뢰할 수 있는 추종자들을 중요한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제국을 운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의 딸, 엔헤두아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우르의 이난나 신전에서 대여사제로 활동했으며, 세계 최초의 여성 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카드 제국은 사르곤 대왕 이후에도 그의 후손들에 의해 다양한 도전과 반란, 군사적 성취들을 경험했습니다.

 

 

나람-신, 사르곤의 손자,는 그의 장대한 야망과 교만으로 인해 신들의 분노를 샀고, 이는 결국 제국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샤르-칼리-샤리, 나람-신의 아들, 역시 그의 통치 기간 내내 폭력적인 반란에 직면했으며, 결국 구티안이라고 불리는 침략자들에 의해 제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현대 학자들은 아카드 제국의 몰락에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기근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근은 무역을 방해하고 제국이 내부 반란과 외부 침략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힘을 약화시켰습니다. 아카드 제국의 마지막 왕들인 두두와 그의 아들 슈-투렐은 과거 대제국의 왕들과 비교할 때 비슷한 권력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아카드 도시 주변 지역에 국한되었고, 그들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결국 아카드는 기억에서 사라져 전설과 수수께끼로 남게 되었습니다. 

 

 

VIA : ifl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