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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패스트푸드 튀김 코시냐가 폭발해 남성이 화상을 입다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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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폭발하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배터리가 폭발하고, 대만의 어느 한 백화점의 가스 폭발과 같은 뉴스도 종종 들려온다. 심지어는 필자가 실제로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 주에 날씨가 추워 소화관이 터져 지하 1층에 출입도 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일도 있었다.

 

브라질 패스트푸드 튀김 코시냐
브라질 패스트푸드 튀김 코시냐

 

 

그런데 패스트푸드 튀김도 폭발했다고 한다. 그것도 입안에서 말이다.

 

"한입 먹었는데 터졌다"… 브라질에서 벌어진 '폭발한 패스트푸드 튀김' 사건

 

한입 먹었는데 터졌다
한입 먹었는데 터졌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쿠리치바(Curitiba)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남성이 튀김 간식 코시냐를 한입 베어 물었다가 갑자기 '펑'하고 터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남성은 입안을 데였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은 면했다. 하지만 "먹는 순간 폭발하는 음식"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한입 베어 물자 ‘펑’ 뜨거운 간식이 폭탄으로 변하다

 

코시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삶아 으깬 감자나 카사바(열대식물 뿌리 전분) 반죽 안에 닭고기와 치즈를 넣고 튀긴 음식으로, 한국의 크로켓과 비슷하다. 2024년 12월 13일, 브라질 쿠리치바.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직원에게 코시냐를 건네받아, 별 고민 없이 한입 베어 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코시냐가 터졌다. 튀긴 반죽 속에서 뜨거운 내용물이 솟구쳐 나왔고,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다. 당시 가게 안에서는 김이 천장까지 올라갈 정도로 음식이 뜨거운 상태였다고 한다.

 

매장 주인 "크리스티앙 데 소자 아마랄(Christian de Souza Amaral)"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 소리는 마치 타이어가 터지는 것 같았어요. 내용물이 손님의 얼굴에 그대로 튀었고, 저는 완전히 얼어붙었죠. 정말 폭탄이 터진 줄 알았어요.”

 

 

그는 당시의 상황을 덧붙였다.

 

“갓 튀긴 코시냐를 진열대에 막 올려둔 참이었어요. 그 손님이 ‘맛있어 보인다’며 하나 주문했고, 우리가 갓 튀긴 걸 바로 건넸죠. 프라이어(튀김기)에서 꺼낸 지 불과 5분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어요.”

 

 

"크리스티앙 데 소자 아마랄"은 피해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패스트푸드 튀김 코시냐는 대체 왜 폭발했을까?

 

 

 

 

브라질 생명과학 전문가 로라 마리즈(Laura Mariz) 박사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튀길 때 반죽과 속 재료 사이에 공기가 갇혔을 가능성이 있어요. 열이 가해지면서 내부 공기가 팽창했고, 그런데 반죽이 그 압력을 견디면서 한동안 터지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손님이 한 입 베어 문 순간, 압력이 한꺼번에 방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피해 남성, 다행히 큰 부상은 없어

 

폭발 사고 이후, 이 남성은 다음 날 다시 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입안을 데여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심한 화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매장 주인은 웃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손님이 다시 와서 ‘이제 코시냐는 못 먹겠어요’라고 하더군요. 대신 다른 스낵을 사 먹었어요.”

 

이 사건이 SNS와 뉴스에 퍼지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진짜 폭발하는지 직접 먹어보겠다”며 매장을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이 매장은 사건 이후 오히려 손님이 몰려 대박이 났다.

 

“우리 가게 코시냐가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줄 줄은 몰랐어요. 사건 이후 손님이 더 많아졌어요. 다들 ‘진짜 폭발하냐’면서 와서 시켜 먹더라고요.”

 

매장의 단골들도 “그래도 여기 코시냐가 제일 맛있다”며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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