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도마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들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먹게 될 재료들을 다듬고, 썰고, 준비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도마는 플라스틱, 나무,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됩니다. 각각의 재료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요리 스타일이나 청소 습관에 따라서 장단점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마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까요?
식중독을 예방하는 현명한 도마 관리 방법
아리조나 대학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바 박사에 따르면, 도마에는 화장실 좌석보다도 훨씬 많은 대변에서 온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박테리아는 생고기에서 유래합니다. 만약 이 박테리아들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식중독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한 요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차오염
첫 번째는 교차 오염입니다. 이것은 한 음식이나 표면에 있던 박테리아가 다른 음식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생고기를 자른 도마로 이후에 바로 야채나 빵을 준비하게 되면, 야채나 빵에도 고기에서 온 박테리아가 전달되어 식중독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영국 식품 기준청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가정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다룬 후 도마를 다른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적절히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생육, 가금류, 해산물 전용 도마와 신선한 채소나 빵 전용 도마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음식 간의 박테리아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도마청소하기
두번 째는 도마를 제대로 청소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마를 사용한 후에 단지 물로만 헹구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박테리아를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사용할 때마다 도마를 뜨거운 비누물로 깨끗이 씻고, 맑은 물로 잘 헹궈야 합니다. 그 후에는 공기 중에 말리거나 깨끗한 종이 타월로 닦아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주방 수건을 사용하는 경우, 이미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도마를 청소한 후에는 희석한 염소 솔루션으로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독 후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고 말려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마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도마가 오래되면 균열이나 홈이 생기기 쉬운데, 이런 부분에 박테리아가 숨어들어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깊은 틈새는 박테리아에게 완벽한 서식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가 된 도마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깊은 홈이나 균열이 생겼다면 도마를 교체할 시기가 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도마를 선택할 때는 사용자의 요리 스타일과 위생 관리 습관을 고려해야 합니다. 나무 도마는 자연스럽고 칼날을 보호하지만, 수분을 흡수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반면, 플라스틱 도마는 세척이 용이하고 위생적이지만, 칼집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숨을 수 있습니다. 유리 도마는 박테리아 번식이 적고 청소가 쉽지만, 칼날을 빠르게 마모시킬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 재료의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도마의 청결과 관리는 단순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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