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4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출시했다. 플레이어는 젊은 사냥꾼 에일로이(Aloy)의 시점을 따라, 초원이 무성하게 뒤덮인 오래된 문명의 잔해를 탐험하고, 기계 생명체들이 지배하는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런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을 가진 게임인 만큼, CES 2025에서 누군가 이 기계 생명체를 완벽하게 재현한 코스튬을 선보였다는 소식은 크게 놀랍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수효과 및 애니매트로닉스 전문가인 릭 갤린슨(Rick Galinson)은 호라이즌 제로 던을 홍보하기 위해 CES 2025에서 직접 제작한 워처 코스튬을 선보였다. 워처는 게임 속에서 긴 목과 날렵한 파충류 다리를 가진 소형 수각류 공룡을 연상시키는 기계다.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거대한 눈인데, 릭 갤린슨의 코스튬은 이 디테일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코스튬의 크기는 높이 약 4미터, 무게는 약 33kg에 달한다. 내부에 사람이 들어가 직접 조종하는 방식으로,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소리와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 마치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실감을 준다. 행사장에서는 에일로이 코스튬을 한 참가자도 함께 등장했는데, 정교하게 재현된 활과 화살을 장착하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라이즌 제로 던에는 다양한 기계 생명체가 등장하지만, 워처는 특히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기계이자, 에일로이가 기계 사냥꾼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게임 초반, 6살의 에일로이는 수호자인 로스트(Rost)와 함께 워처를 처음 마주하며 기계를 피해 도망치거나, 때로는 기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후 성장한 에일로이는 워처를 사냥하는 법을 익히며 본격적으로 기계 사냥꾼으로 거듭나게 된다. 비디오 게임과 팝 컬처 행사에서 코스프레는 흔하지만, 애니매트로닉스를 활용한 대형 기계 코스튬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갤린슨의 워처 코스튬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교한 기계 움직임, 사실적인 디자인, 그리고 게임의 상징적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한 점에서 호라이즌 제로 던에 대한 진정성 있는 오마주라 할 수 있다.
2017년 PlayStation 4용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비디오 게임인 호라이즌 제로 던은 먼 미래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배하는 거대한 기계가 등장한다
CES 2025에서는 기계 FX 및 애니메트로닉스 디자이너가 게임 속 생물체 중 하나인 워쳐를 독창적인 코스프레를 통해 현실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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