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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할머니의 감동적인 정신 건강 조언, TikTok에서 폭발적인 공감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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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가 틱톡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사례를 공유하려 한다. 영국 이스트본에 사는 크리스티나 사이姆즈(30세)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우울증과 불안증, 광장공포증에 짓눌려 한 걸음 내딛기도 버거워했던 그녀에게 95세 할머니 크리스틴이 건네준 조언이 담겨 있다.

 

95세 할머니의 감동적인 정신 건강 조언, TikTok에서 폭발적인 공감

손녀가 95세 할머니의 정신 건강 조언을 게시

 

코로나 시기, 런던에서 예술 관련 일을 이어가던 크리스티나는 일상 모든 것이 뒤바뀐 상황 속에서 이스트본으로 이주했다. 익숙한 도시를 떠나 다른 환경에 처한 뒤, 그녀는 점점 깊은 우울의 늪에 빠져들고 있었다. 마치 아무리 손을 뻗어도 잡을 곳이 없는 허공 속에 부유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 그녀 곁에는 항상 할머니 크리스틴이 있었다. 전직 교사였던 이 95세의 할머니는 번잡한 해답 대신, 아주 작은 실천 방법부터 차근차근 제시했다.

 

할머니의 말은 어쩌면 교과서나 전문서적에서 찾을 수 있는 복잡한 이론이나 화려한 테크닉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거울을 보고 얼굴을 씻어봐”, “간단히 화장을 하고 옷을 입어봐” 같은 소박한 제안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할머니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소리 내어 말해봐. ‘차 한 잔 마신 뒤에 작은 집안일 하나 시작해볼까?’라고.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해봐.” 이렇게 매우 단순한 ‘한 걸음 한 걸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한 마디를 덧붙였다. “네가 그걸 해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줘. ‘난 오늘 옷을 입었고, 화장도 했고, 원하는 일을 2시간, 3시간 걸려서라도 끝냈으니, 이제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실 자격이 있어’라고. 얼마 전 일어난 일이나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미래 걱정은 일단 접어둬. 지금 네가 해낸 것에 집중하고, 그 성취에 응당한 보상을 줘. 네가 충분히 자격 있는 사람이니까.”

 

"멋진 조언", "눈물났다" 공감의 목소리

 

 

이 영상을 다시 꺼내보게 된 건 2023년에 찍었던 것을 2024년 여름에 우연히 찾았을 때였다. 크리스티나는 이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세상에 공유하고 싶어 틱톡에 올렸다. 그리고 그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불안증, 우울증,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는 이들, 정신과 간호사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별다른 정신적 고통 없이도 일상에서 조금씩 지치는 사람들이 모두 이 영상에 공감했다.

 

“나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어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게 정말 중요하군요”, “나는 그럴 자격이 있어… 이 말이 왜 이렇게 눈물 나게 하죠?”, “저도 정말 힘들 때 침대 정리부터 시작해봤어요”, “오랜 시간 광장공포증을 앓아왔는데, 이 말 한 마디에 울컥했어요” 같은 반응들이 쏟아졌다.

 

어떤 사람은 며칠 동안 샤워조차 못 했지만, 이 영상을 보고 “오늘은 꼭 머리를 손질해봐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른 사람은 “거울에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메모해놓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누군가는 95세 할머니가 이렇게 정정하신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상을 가리켜 “바이럴 되어야 할 최고의 조언”이라고 칭송했다.

 

할머니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

 

크리스티나는 할머니를 “내 베스트 프렌드”라고 표현한다. 그녀의 삶이 무너져내리는 듯했던 순간, 할머니의 말 한 마디는 단단한 지지대가 되어주었다. 물론 크리스티나 역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할머니의 조언을 곱씹으며 하루하루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할머니 크리스틴은 스마트폰도 없고, 갑자기 유명해졌다는 소식을 들어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대해야 해요. 내가 한 말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옷을 입고, 밖에 나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품게 했다면, 그걸로 된 거죠.”

 

2024년 12월 6일 기준, 이 영상은 이미 360만 회 이상 재생되었다. 복잡한 이론이나 대단한 기술 없이도,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응원과 작은 루틴의 실천만으로도 누군가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음을 이 영상은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조언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꿀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번 틱톡 영상이 일깨워준 또 다른 가치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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