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주 은퇴 임원 토 홍 켕 "Toh Hong Keng"(70)이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PHINMA 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의 의대 졸업생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
| 홍콩 은퇴 임원이 코로나 시대에도 의학 학위 취득, 나이와 상관없이 꿈 실현 가능성 입증
토 홍 켕은 수십 년간 기술 판매원으로 일한 후 2019년에 정년퇴직했다. 은퇴 직후, 그는 새로운 목표를 찾기 위해 의학 공부를 결심하고 아시아 전역의 의대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의대가 35세 또는 40세 이하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토 홍 켕은 PHINMA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입학 후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학교 폐쇄로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의학 공부는 집약적이고 광범위한 과정이었으나, 토 홍 켕은 꾸준한 노력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3학년 소아과 시험에서 불합격해 1년을 연기해야 했고, 마지막 학년에는 병원에서 1년간의 인턴십을 완료해야 했다. 일부 교대 근무는 최대 30시간까지 지속되며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이러한 과정에서 토 홍 켕은 특별한 대우 없이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부했다. 토 홍 켕의 가족과 동급생들은 그의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동급생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 토 홍 켕은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정을 보였고, 학업적으로 경쟁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동료들의 지지가 토 홍 켕이 학업을 마무리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졸업 후, 의사가 되기 위한 추가 과정을 밟을지에 대해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의사 자격 시험을 위한 인턴십과 추가 공부 대신 알레르기 및 면역학 진단 분야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할 계획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다"고 전하며, 비슷한 꿈을 가진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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