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과학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최초의 공룡, 메갈로사우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공룡에 대한 어떠한 개념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공룡이라는 단어 자체가 탄생하기까지 약 20년이 더 걸렸으니, 메갈로사우루스를 발견했을 때의 그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요?
메갈로사우루스, 공룡의 이름이 탄생하다
1824년 2월 20일, 옥스퍼드 대학의 성직자이자 지질학자인 윌리엄 벅랜드는 지질 학회에서 메갈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 이름은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벅랜드는 자신이 발견한 것이 매우 큰 도마뱀 종류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발견한 화석들은 그저 궁금증의 대상이었고, 이 큰 도마뱀의 정체에 대한 확실한 이해는 없었습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폴 바렛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이전부터 이상한 뼈들을 발견해왔고, 그 뼈들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그 뼈들이 단순한 동물의 것이 아니라 거대한 파충류의 것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로써 '메갈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거대한 도마뱀'이며, 초기 발견자들은 거대한 이구아나나 코모도 드래곤과 같은 동물을 상상했을 것입니다. 메갈로사우루스는 옥스퍼드셔, 서식스, 켄트 등에서 발견된 더 많은 뼈들과 함께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몇 년에 걸쳐 이러한 유해들이 축적되고 연구된 결과, 당시 최고의 해부학자였던 리처드 오웬 경은 이 동물들이 단순한 큰 도마뱀이나 악어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생물임을 깨달았습니다.
공룡의 정체성 확립과 메갈로사우루스 연구의 현재
오웬의 통찰력은 '공룡'이라는 용어의 탄생과 자연사 박물관 건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메갈로사우루스에 대한 초기 연구 과정에서는 재미있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메갈로사우루스와 관련된 화석 중 하나는 그 모양 때문에 선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었으며, 'Scrotum humanum'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뻔 했습니다. 이 일화는 당시 사람들이 화석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메갈로사우루스는 '메갈로사우루스 버클랜디이'라는 단일 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이름은 메갈로사우루스를 처음 기술한 윌리엄 벅랜드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오래된 동물 분류 방식과 '쓰레기통 분류군'이라는 개념 때문에 많은 대형 육식 공룡이 메갈로사우루스로 분류되었지만, 연구를 통해 실제로 메갈로사우루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메갈로사우루스 버클랜디이만이 진정한 메갈로사우루스 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대부분의 화석은 고립된 뼈들이었지만, 이 뼈들을 종합하면 메갈로사우루스의 전체 모습을 어느 정도 재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갈로사우루스는 약 9미터 길이의 큰 포식자로, 뒷다리로만 걸으며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찢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렛 교수는 메갈로사우루스가 공룡 고생물학자들에게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과학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최초의 공룡으로서, 메갈로사우루스는 공룡 연구의 시작점이며, 모든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메갈로사우루스의 발견과 명명은 공룡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공룡 연구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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