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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호주 쿠지 비치에 검은 타르볼 수천 개 밀려와… 원인은?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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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쿠지 비치에 검고 작은 둥근 물체들이 점점이 밀려왔다. 그 수는 수백 개를 넘어서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즉시 해변을 폐쇄하고 청소 작업에 착수했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물체는 타르가 공 모양으로 굳어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해변에 점점이 밀려온 수수께끼의 물체

 

잇달아 수수께끼의 공들이 밀려온 곳은 시드니 남동쪽에 위치한 쿠지 비치이다. 시드니 중심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이 해변은 대도시 바로 옆에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니, ‘그랬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휴식처였던 이 해변에, 15일 오후 검고 둥근 물체들이 밀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수수께끼의 구체들의 크기는 골프공에서 테니스공 정도의 크기였다. 정체를 즉시 알 수 없었기에, 해변이 속한 랜드윅 시 당국은 일단 해변을 폐쇄하고, 해수욕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구체의 정체는 석유 유래된 타르볼로 판명

 

 

 

 

 

수거된 샘플을 분석한 결과, 구체의 정체는 '타르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르볼은 선박에서 유출된 빌지(선저에 고인 기름이 섞인 액체)나 사고로 유출된 원유 등이 해면을 떠다니다가 파도의 작용으로 공 모양으로 굳어진 것이다. 기름막이 그대로 붙었을 때처럼 위험하거나 독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야생 동물이 먹이로 착각하고 삼킬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 크기는 몇 밀리미터에 불과하지만, 이번처럼 공 크기만큼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재 산업위생 전문가와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에 의뢰해, 뉴사우스웨일스주 환경보호청과 합의한 안전 작업 방법서를 준수하며 계획적으로 해안에서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이 타르볼은 쿠지 비치 외에도 인근에 있는 고든즈 베이와 해안가에 있는 웨딩케이크 섬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은 안전하게 타르볼을 제거할 때까지 해변이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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