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라플란드를 방문한 두 사람이 하이킹을 즐기던 중, 멋진 뿔을 가진 한 마리 순록을 만났다. 순록은 매우 친근하게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이 만남에 두 사람은 "같이 걸을래?"라고 농담 반 섞인 말로 물어보았는데, 그러자 순록은 마치 "그렇다면 동행하겠다"는 듯이 그들의 하이킹에 참여했다고 한다.

핀란드에서 하이킹 중 만난 멋진 순록
북유럽의 최북단에 위치한 광대한 지역, 라플란드. 이 지역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에 걸쳐 있으며, 선주민인 사미인(라프인이라고도 불림)의 전통적인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라플란드에 있는 핀란드의 팔라스 율라스툰투리 국립공원에는 장거리의 '헤타 팔라스 하이킹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산을 넘고 계곡을 내려가며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전 세계 하이커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마이아 헤리스텐와 비비 율리스타는 2024년 8월 이 하이킹 코스에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한 마리의 친근한 순록을 만났다. 아주 멋진 뿔을 가진 순록이었다.
일상과는 거리가 먼 광대한 자연 속에서 눈앞에 나타난 순록에 놀라왔던 두 사람은 "같이 걷지 않을래?"라고 농담 섞인 말로 말을 걸었다.
순록이 동행, 두 사람과 다정하게 20km 이상 함께 걷다
그러자 순록이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인 듯이 함께 하이킹 코스를 걸어준 것이다. 20km 이상의 길을 두 사람과 다정하게, 마치 그 뿔로 호위해주는 듯한 모습으로 함께 걸어준 순록.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도 근처에서 물을 마시거나 풀을 뜯으며 함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걸을 때도 다시 함께 걸었다.
순록은 거의 하루 종일 두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밤에 잠들 때는 그들이 숙박하는 오두막 근처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이 순록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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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은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혼자서 인간과 장시간 함께 행동을 같이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순록은 목걸이를 하고 있어 분명 주인이 있는 듯했기에, 헤리스텐 씨 일행은 주인을 찾기로 했다. 그러자 지역 매체의 협력으로 이 순록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주인에 따르면, 이 순록은 어린 시절에 고아가 되어 그 후 줄곧 인간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사람에게 익숙하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주인도 "순록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고, 그들과 함께 장거리를 걸은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고 한다.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라고 헤리스텐은 말했다. 두 사람에게 이 하루는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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