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URE

뉴질랜드의 신비로운 타이에리 펫 구름, UFO를 닮은 독특한 기상 현상의 정체는?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1. 2.
반응형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그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한 몫을 더한다. 뉴질랜드 미나미시마, 오타고 지방 스트래스 타이에리 지역에만 자주 나타나는 구름인 "타이에리 펫(Taieri Pet)"은 렌즈 구름의 일종이다다.

 

 

 

NASA의 관측 위성 "랜드샛 8(Landsat 8)"이 2024년 9월 7일 촬영한 길쭉한 형태의 타이에리 펫은 단 하나만 산맥 위에 떠 있어 마치 그 안에 UFO가 숨겨져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이후 SF적인 전개가 일어날 것만 같은 인상을 준다.

 

오타고 지방에만 발생하는 "타이에리 펫" 발생 메커니즘

 

때때로 그것 자체가 UFO처럼 보일 수도 있는 렌즈 구름인 타이에리 펫은 산맥 등 장애물이 되는 지형에 강풍이 부딪힐 때 형성된다. 산에 부딪힌 바람이 어떻게든 그곳을 넘어가려 하면, 바람의 파동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파도의 산 부분에서는 수증기가 식어 응결하여 구름이 형성된다.

 

반대로, 바람이 계곡으로 하강하면 수증기가 따뜻해져 구름은 사라진다. 그러면 이상한 렌즈 모양의 구름이 만들어진다. 타이에리 펫의 경우, 길을 막는 산은 록 앤 필라 산맥이다. 북서쪽에서 부는 바람이 이 산맥의 가파른 비탈에 부딪혀 평평한 산 정상 위를 넘어 다시 불어내려온다. 이것이 기류의 파동을 만들어낸다.

 

 

 

 

이때, 바람의 파동 정상 부분에서 구름이 형성되면, 그것은 공중에서 거의 정지해 있으며, 불어내려오는 강풍에 의해 독특한 형태가 된다. 타이에리 펫 위에서는 강풍이 불고 있는 신호 렌즈 구름의 윤곽은 매끄럽고 선명하여 지상이나 하늘에서 보면 공중에 휩쓸린 "쌓인 접시"처럼 보인다. 하지만, 흥미로운 외관과 달리 타이에리 펫 위에서는 강풍이 불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수직 기류, 난기류, 빙결 등 항공기에 위험한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의 징후 등, 겉모습과는 반대로 격렬한 자연 현상도 동반된다. 그렇다고 해도, 정말 독특한 구름이다. 정지한 구름 속을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거대한 "무언가"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참고로 타이에리 펫을 아래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V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