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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조명으로 꾸민 자동차, 고속도로에서 제지되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집집마다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각자 집을 꾸미고 경쟁하듯 다양한 장식을 선보이는 것은 연말의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장면이 촬영됐다. 와이오밍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차체를 가득 꾸며 경찰에 의해 멈춰선 것이다.   문제가 된 차량은 포드 머스탱으로, 차량 전체에 다양한 색상의 LED 전구를 설치하고, 깜빡이는 불빛을 내며 주행하고 있었다. 와이오밍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를 발견하고 즉시 차량을 정지시켰다.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차량이 마치 이동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크리스마스 정신은 좋지만, 법도 지켜야 와이오밍주에서는 차량의 전면에 빨강이나 파랑색 조명을 설치하고 점.. 2024. 12. 19.
“산타는 실존하지 않는다"는 목사님의 말에 울음을 터뜨리는 초등학교 어린이들 어릴 적 나도 산타클로스를 믿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산타가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은 나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산타는 없대”라고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내 크리스마스의 동화는 끝이 났다. 진실이란, 때로는 그렇게 냉혹하게 다가온다.    영국 햄프셔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집회 중 벌어진 일   학교는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지역 목사인 폴 첸벌린을 초청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으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배울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첸벌린 목사의 강연은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  강연 도중, 목사는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 너희도 6학년인데, 현실을 좀 봐야 하지 않겠니?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2024. 12. 19.
만약 인간이 '빛의 속도'로 우주를 날 수 있다면 어떤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까? 어릴 적,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저 별까지 단숨에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상상한 적이 있는가. 영화 속에서, 특히 "스타워즈" 같은 작품에서는 한 솔로와 츄바카가 모는 “밀레니엄 팔콘”이 하이퍼드라이브를 가동하여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은하를 누빈다.   하지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의 물리학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금껏 인류가 쌓아온 최신 과학기술로도, 단 한 번도 빛의 속도에 도달한 적은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해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더 가깝다.  왜 빛의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할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05년,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내놓은 ‘특수상대성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질량을 가진 물체.. 2024. 12. 19.
위장용 길리 슈트를 입고 강아지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주인 숨바꼭질 놀이는 단순한 놀이지만, 골든 리트리버 '엘리'의 주인인 '마이크'와 '레이첼 매크래큰'은 엘리의 후각과 집중력을 시험하려는 듯 평소에는 소파 수납공간에 숨어 엘리를 놀라게 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놀이의 난이도를 한층 높였다.   영화나 군대에서 보던 수풀 위장용 길리 슈트까지 꺼내 숨바꼭질 놀이 하는 주인      풀숲에 엎드려 마치 나무와 수풀에 녹아들 듯 몸을 숨겼다. '엘리'는 처음엔 마냥 신난 듯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듯 주변을 킁킁대며 냄새를 좇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마이크'를 금세 찾아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마이크'의 길리 슈트는 '엘리'의 후각마저 교란시키는 듯했다.  풀 한가운데에 가만히 엎드린 '마이크'를 지나치고 또 지나치는 .. 2024. 12. 18.
의류 보관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소파형 비닐 수납백 옷장도 옷걸이장도 가득 차서 넣을 공간이 없는가? 게다가 소파도 하나 갖고 싶어지나? 그렇다면 이게 바로 일석이조일지 모른다. 색 배치에 따라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옷을 넣지 않을 때는 작게 접어 보관할 수 있다. 옷뿐 아니라 봉제인형이나 천으로 된 물건도 넣을 수 있는, 소파 형태의 비닐 소재 수납백이다.  일석이조로 나이스한 아이디어  이 투명한 비닐 재질의 소파형 의류 수납백은 아티스트 "Zhihao Guo"가 만든 것이다. 크기는 대략 55×55×55cm이며, 비닐(PVC)을 이어 붙이고 단추를 달아 완성한 것이다. 형태가 쉽게 망가지거나 주름이 잘 생기는 물건을 넣는 것은 조금 걱정스럽지만, 적어도 방에 옷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상태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Instag.. 2024. 12. 18.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새 조각품 착시 효과로 전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 예술가 '토마스 다이너거'는 예술가 '토마스 다이너거'는 새 조각품을 만든다. 그의 작품들은 겉으로 보기엔 섬세하고 아름다운 새의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전혀 다른 실체가 드러난다. 버려진 장난감, 플라스틱 조각, 오래된 기념품들이 그의 손을 거쳐 마치 살아 있는 새처럼 재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시각적인 착시 효과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것들이 쌓여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의 새 조각품에 사용된 재료를 보면 우리의 ‘일상’이 그대로 녹아 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Thomas Deininger(@tdeininger)님의 공유 게시물  작은 장난감 병정, 낡은 신발, 플라스틱 병뚜.. 2024. 12. 17.
빙하 속 커플의 장엄한 사진, 2024 올해의 국제 웨딩사진 작가상 수상 2024년, 전 세계의 웨딩사진 작가들이 모여드는 한 대회에서 멋진 장면이 탄생했다. 미국 오리건주 어딘가의 빙하를 배경으로, 눈부신 하얀 드레스와 정장을 차려입은 신랑 신부가 고요하게 서 있었다. 이 신혼부부가 그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여정이 필요했다. 결혼식을 치른 직후 바삐 빙하를 건너야만 촬영 장소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완벽하게 포착해낸 인물이 바로 사진가 'Vass'다. 신랑 신부, 그리고 사진 촬영팀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몇 분 남짓에 불과했다. 다른 팀이 촬영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상황에서, 'Vass'는 단 몇 분 안에 모든 촬영을 마쳐야 했다.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 빙하 위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원하는 구도를 잡는 일은 결코 만만치.. 2024. 12. 17.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까?, 커넥톰을 디지털화하면 인간수명연장 또는 불멸 실현 가능할까? 어느새 우리 머릿속 한 켠에서는 죽음에 대한 상념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 맞닥뜨릴 종말 앞에서, 우리는 흔히 “죽음은 삶의 일부”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진짜로 눈앞에 다가온다면 과연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수단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되지 않을까?   신경과학자 아리엘 젤레즈니코우 존스턴 박사의 이야기  신경과학자 아리엘 젤레즈니코우 존스턴 박사는 대중에게 “얼마나 오래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대부분 기대수명보다 최소 10년은 더 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욕망은 주름지고 병든 몸 앞에서도 희미해지지 않는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 중 약 70%가 .. 2024. 12. 17.
소방관의 시점을 보여주는 생생한 GoPro 주택 화재 구조 영상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 뒤에는 늘 상상하기 어려운 사연들이 잠재해 있다. 이번에는 칠레 산티아고의 한 소방관이 머리에 단 고프로(GoPro) 카메라로 찍은 영상 한 편을 소개하려 한다. 어찌 보면 몇 분 안 되는 단순한 영상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결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처절한 순간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누노아(Ñuñoa) 제3소방대 소속 조세트 아벨 에스피노사(Joseth Abel Espinosa)라는 소방관  그는 동료들과 함께 불길이 휩싸인 어느 주택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 사람들의 ‘일’은 언제나 그렇다. 누군가는 가스렌지 앞에서 밥을 짓고, 누군가는 출근길에 자동차 핸들을 잡듯, 이들은 매일 같이 불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TV나 영화에서 보는 ‘영웅’들..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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