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 크로미아(오드아이): 1% 미만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얼굴 특징

오드아이, 특별한 눈의 색을 가진 사람과 동물들

 

배우 제인 시모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맥스 슈어저, 그리고 이 글의 사진에 등장하는 고양이. 이들 세 존재는 일반적으로 함께 언급되지 않지만, 한 가지 특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색안)오드아이'이라는 점입니다. 오드아이란 한 사람 또는 동물의 눈동자 색깔이 서로 다른 것을 말합니다. 전문 용어로는 'heterochromia iridum'이나 'iridis'라고 하지만, 흔히 'heterochromia'라고 줄여 부릅니다. 오드아이는 사람의 눈동자 색깔에 차이가 나는 현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형태는 완전한 오드아이입니다. 이는 한쪽 눈동자의 색이 다른 쪽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오드아에는 부분적인 형태도 있는데, 이는 '구역적 오드아이'과 '중심 오드아이'으로 나뉩니다. 구역적 오드아이는 눈동자 안의 일부가 다른 색을 띠는 것을 말하며, '인디펜던스 데이'에 출연한 배우 빌 풀먼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중심 오드아이는 눈동자 안에 다른 색의 내부 링이 있는 형태입니다. 오드아이는 사람에게 드문 현상으로, 미국에서는 약 20만 명 미만의 사람들이 이 현상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말, 고양이, 개 등 다양한 동물들,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 보더 콜리, 달마시안 같은 특정 품종에서 이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코알라에서도 관찰된 적이 있습니다. 오드아이의 대부분은 흥미로운 유전적 변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즉, 눈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DNA 서열에 변화가 생겨 눈동자의 색깔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죠.

 

 

이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기도 하고, 한 부모로부터 상염색체 우성 형질로 유전되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돌연변이로 인한 오드아이는 대부분 무해하며, 특별한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드아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와덴부르그 증후군이라는 선천적 질환에서도 오드아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질환은 피부와 머리카락의 색깔뿐만 아니라 눈 색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신경섬유종증 유형 1이라는 질환에서도 오드아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부상,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안약, 종양, 속눈썹을 두껍게 하는 혈청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오드아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드아이 자체에 대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기저 질환의 결과로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VIA : ifl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