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주인의 수명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호주 멜버른 대학교(The University of Melbourne)의 공동 연구에 의해, 특히 개와 함께 생활할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전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2024년 8월 14일자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되어 있다.
|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개를 키우면 산책이나 야외 활동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일상적인 신체 활동이 증가한다.
이러한 활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고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개와의 교감이나 산책을 통한 사회적 교류는 외로움을 덜어주고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를 산책시키면서 이웃이나 다른 반려견 주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어 사회적 관계망이 확대된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은 고립감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다.
| 반면에 고양이, 새, 물고기와 같은 다른 반려동물의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개만큼 뚜렷하지 않아...
고양이와의 교감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있지만, 전체 사망률 감소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 또한,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이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이완 상태를 가져온다는 논문도 있지만, 이 또한 개와 같은 수준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 전국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개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전체 사망률이 낮아진 반면,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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