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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자신을 찾는 방법을 유쾌하게 담아낸 애니메이션 '오소리, 토끼, 그리고 빌리'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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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box Studio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오소리, 토끼, 그리고 빌리'는 짧지만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다. 나이 든 오소리와 젊은 토끼들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삶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그려낸다.

 

자신을 찾는 방법을 유쾌하게 담아낸 애니메이션 '오소리, 토끼, 그리고 빌리'

 

자신을 찾는 방법 “긴 여정의 시작”

 

이야기는 오소리가 어린 토끼에게 조언을 건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소리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토끼에게 자신을 찾는 여정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긴 여정이란다, 어린 친구야. 우리는 모두 자신이 누구인지 찾으려 하지만, 아무도 진정으로 알지 못하지." 오소리의 말에는 묘한 위로와 경고가 담겨 있다. 길고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찾고자 애쓰지만,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나는 누구인가?” 빌리의 유쾌한 답

 

오소리가 진지한 태도로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순간, 빌리라는 또 다른 토끼가 등장한다. 빌리는 등장하자마자 주저 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내놓는다. "나는 토끼야. 그래, 나는 토끼야. 아, 너도 맞출 수 있겠어? 나는 토끼야, 그래." 빌리는 신나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당당히 자신이 누구인지 외친다. 스스로를 찾으려는 고민이나 방황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듯, 그 확신을 노래로 표현한다. 오소리는 빌리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렇게 말한다. "물론 빌리는 예외지. 빌리는 이미 알고 있거든." 빌리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각자의 여정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삶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작품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묘사하지만, 이를 단순히 무겁고 진지하게만 그리진 않는다. 오소리는 신중함을 강조하며 삶의 복잡한 여정을 이야기하지만, 빌리는 이를 단순하게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규정한다. 어쩌면 이 애니메이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자신을 찾는 여정은 모두에게 다르게 다가오며, 어떤 방식이든 옳다. 길게 고민하며 걸어가도 좋고, 빌리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중요한 건 그 여정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이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 “오소리, 토끼, 그리고 빌리”는 짧은 대화 속에 삶의 복잡함과 단순함을 모두 담아낸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나아가지만, 그 과정은 결코 한 가지 방식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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