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를 가속화하는 미생물 기술을 통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법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우리는 약 3억 5천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최소 20년에서 최대 500년까지 걸릴 수 있으며,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해로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TU)의 과학자들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들은 인공 '벌레 장'을 만들어 플라스틱을 더 빠르게 분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Zophobus atratus" 벌레(유충)가 플라스틱을 먹고 생존할 수 있으며, 그들의 장내 박테리아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벌레는 애완동물 사료로도 판매되며, 그들의 장내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종류를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실제적으로 플라스틱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이에 어이디어를 얻어 NTU 연구팀은 더 빠른 분해 방법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벌레의 장내 박테리아를 분리하여, 대규모 벌레 농장 없이도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벌레에게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 세 가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30일 동안 먹였습니다. 그 후, 그들은 벌레의 장에서 박테리아를 추출하고, 이 박테리아를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와 영양소가 있는 환경에서 6주 동안 배양하여 인공 '벌레 장'을 만들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을 먹은 박테리아가 있는 환경은 대조군에 비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이 현저하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벌레의 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플라스틱에 더 잘 적응하고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플라스틱을 더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박테리아 간의 상호작용과 그들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계획입니다. 분자 수준에서는 플라스틱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효소에 대한 연구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 생물학적 처리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VIA : spring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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