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파도 기술을 통한 에너지 혁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내의 바다의 파도는 엄청난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 관리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해안가의 파도만을 이용해도, 2021년 당시 미국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64%에 해당하는, 즉 2.64조 킬로와트시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핀란드의 한 회사, AW-Energy는 바다의 파도로부터 에너지를 추출하기 위한 'WaveRoller'라는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기는 바다 속에서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움직이는 경첩이 달린 패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패널이 움직이면, 내부에 설치된 유압 시스템과 전력 저장 장치가 이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합니다. 이 기술의 탄생 배경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AW-Energy의 CFO, 매튜 페치에 따르면, 이 기술의 영감은 발명가 라우노 코이부사리가 한 난파선을 탐험하던 중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물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화물창을 보고, 이를 나무 판자로 멈추려 했으나 판자가 부서지는 것을 보고, 파도의 움직임 속에 숨겨진 엄청난 에너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WaveRoller 장치는 대부분 또는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으며, 해안에서 약 반 킬로미터에서 두 킬로미터 떨어진 바닷바닥에 고정됩니다. 이러한 근해 위치 덕분에, 육상 전력망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의 고장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각 WaveRoller 장치는 파도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350에서 1,000킬로와트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여러 장치를 연결하여 에너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장치들은 기존의 재생 가능 에너지원, 예를 들어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간헐적인 에너지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WaveRoller의 전력 저장 시스템은 다양한 크기로 제공되어, 대규모 사용뿐만 아니라 전력망 공급의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원도 가능합니다. 또한, AW-Energy는 더 작은 규모의 WaveRoller-X도 개발했는데, 이 장치는 단일 해운 컨테이너 안에 모든 구성 요소가 들어가며, 완전히 조립된 후에는 원격 지역이나 해안 접근성이 제한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작습니다.

 

 

AW-Energy는 현재 여러 협력업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몇 년 내에 첫 상업용 WaveRoller 배열을 배치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우리는 바다의 파도를 통해 얻은 깨끗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우리의 에너지 수요 일부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VIA : SPRINGW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