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2량보다도 더 긴 길이 55m, 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는 그 길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면에서 벗어날 정도다. 언뜻 보기에는 철교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번에 기네스 기록까지 경신한 자전거는 네덜란드 팀이 제작한 길이 55.16m의 초장형 자전거이다.
전철 한 칸의 약 2.75배인 길이 55m, 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
세계에서 가장 긴 자전거는 팀을 이끈 '샤르크'의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다. 그 꿈이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마침내 현실로 이루어졌다. 참고로 이전 기록은 2021년 기네스에 인증된 47.5m의 자전거였다. 이 자전거는 호주의 '버니 라이언'가 제작한 것이었다.
'샤르크'는 2018년에 자전거 제작을 시작했으며, 초장형 자전거 조립을 위해 고향 마을로 가서 7명의 팀원들을 스카우트했다. '샤르크'의 고향인 북브라반트 주의 작은 마을 프린센베크에서는 축제 때마다 수레를 제작해 사용한다. '샤르크'도 그 수레 제작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을 세계 최장 자전거 제작에 활용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마을의 기술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자전거 제작을 시작했다.
앞에서 조종, 뒤에서 페달 밟기, 기네스 기록 인정
막상 제작에 들어가니 설계와 제작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완성된 것이 이 초장형 자전거다. 전륜과 후륜 사이에 긴 철골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철골은 철강 회사에서 구입한 것이다. 운전은 2명이 함께 한다. 앞에 탄 사람은 전륜과 연결된 핸들을 조작하고, 뒤에 탄 사람이 페달을 밟는다. 이렇게 100m를 주행한 후, 드디어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페달을 추가해 탑승 인원을 늘려, 세계 최장의 다인승 자전거 기네스 기록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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