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친구들은 평생 함께하며, 일부 운 좋은 사람들은 그 우정을 담은 추억사진을 갖고 있다. 1972년, 영국의 네 명의 여성들이 잉글랜드 데본주 토키에 있는 해변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그곳에서 팔짱을 끼고 산책로를 걷다가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혔다.
반세기 이상이 흐른 후, 네 사람은 다시 만나 그 따뜻했던 순간을 재현하기로 했다. 할리팩스 출신의 캐롤 앤스브로, 마리온 밤포스, 수잔 모리스, 메리 헬리웰은 당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재 다섯 손주의 할머니가 된 모리스는 이렇게 회상했다.
"토키에서의 첫 휴가는 정말 놀라웠어요. 우리는 그때 어린아이들처럼 좁은 카라반에서 함께 지내고 서로의 옷을 빌려 입으며 너무 신이 났죠. 부모님 없이 '영국 리비에라'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이국적이고 성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네 사람은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면 다시 토키로 돌아오자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이번에 앤스브로가 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70세를 맞이하면서 지켜졌다. 네 사람은 단순히 토키로 돌아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계획하지도 않았던 그 사진을 재현하기로 했다.
모리스는 "그 사진은 산책로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찍던 사진작가들이 찍은 것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원래 사진에서 입었던 옷과 최대한 비슷한 옷을 입고 모였다. 그러나 가장 큰 도전은 그 사진이 찍혔던 정확한 장소를 찾는 것이었다. 50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 사진이 찍힌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한 직원이 그 장소를 찾아주었어요," 모리스는 설명했다.
"1972년 사진 속 하얀 건물은 철거되었지만, 배경에 있던 다리는 여전히 남아 있더군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이 네 여성에게 이번 사진은 우정을 상징하는 특별한 증거가 되었다. 앤스브로는 이번 사진을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라고 표현했고, 밤포스는 "아직도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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