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다. 인도의 한 가족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오래된 차를 폐차하는 대신, 성대한 "매장식"을 거행하였다. 오랫동안 가족의 발이 되어준 '스즈키 왜건R'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낀 인도의 가족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정성스럽게 장례식을 치르고 매장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비용은 약 700만 원. '스즈키 왜건R'은 화려하게 장식된 뒤, 중장비로 파낸 구덩이에 매장되었다. 이 차량의 장례식을 1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지켜보았다고 한다.
정이 든 오래된 차 스즈키 왜건R을 매장한 인도의 한 가족
인도 구자라트주 파다르싱가 마을에 사는 폴라라 가족은 최근, 2006년에 구입해 12년 동안 가족의 발이 되어준 스즈키 왜건R의 성대한 장례식을 거행했다. 인도에서도 매우 드문 차량의 장례식에는 1500명이 넘는 참배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족들이 수고해 준 스즈키 왜건R과 이별을 고하는 의식을 먼저 진행했다.
그 후 꽃잎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스즈키 왜건R은, 중장비로 파낸 약 4.5미터 깊이의 구덩이에 매장되었다. 장소는 가족이 소유한 농지라고 한다. 매장할 때에는 녹색 천으로 감싸진 스즈키 왜건R에 천천히 흙을 덮는 모습도 촬영되었다.
행운을 가져다 준 자동차에 감사하며 특별한 장례식
겉보기에는 낡고 허름한 자동차일지 몰라도, 가족에게 있어 스즈키 왜건R은 오랫동안 발이 되어주며 일해준 소중한 애마이자, 행운을 가져다준 차량이었다고 한다. 특히 폴라라 가족의 가장이자 건설업을 운영하는 산제이 폴라라는 이 자동차에 대해 큰 은혜를 느끼고 있었다.
कितने क्रिएटिव होते हैं गुजराती...
— Gaurav Pandey (@gaurav5pandey) November 10, 2024
गुजरात में एक परिवार ने अपनी 12 साल पुरानी कार को यूं अंतिम विदाई देकर जमीन में दफन कर दिया.. pic.twitter.com/UV7A7A6oDO
매장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자동차 사실 현재 이 가족이 소유한 차량은 몇 대 더 있으며, 더 비싼 차량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 스즈키 왜건R이 가족뿐만 아니라 사업의 번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믿고 있으며, 움직이지 않게 되었더라도 폐차하는 대신 정성 어린 작별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장례식뿐만 아니라 사당과 기념수도
이 의식의 비용은 약 4,500달러(약 680만 원). 더불어 가족은 운명을 바꿔 준 스즈키 왜건R을 위해 "최후의 안식처"가 될 사당을 세우고 기념수까지 심었다. 스즈키 왜건R은 1993년에 처음 출시된 경자동차로,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인기 있는 차종이다. 전체 높이를 높여 실내 공간을 넓히고, 연비도 좋고 사용 편리성도 높은 차량이라고 한다.
가족이 애지중지한 스즈키 왜건R의 상세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 경제적으로 힘들 때에도 안정적으로 달려주며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 수 있는 차였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오랫동안 가족을 지켜준 애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렇다고 차를 통째로 땅에 묻어도 괜찮은 걸까? 기념으로 어디서든 일부 부품을 보관하고 나머지는 폐차한다거나, 미니어처 차량을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간직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매장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등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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