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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보리차 물로 우리면 위험할까? 여름철 보리차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과 식중독 예방법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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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까워지면, 집에서 보리차를 끓여 냉장고에 두는 가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물병에 담아 챙겨주고, 외출 후 돌아와서 시원하게 한 잔 마시면 몸속까지 개운해지곤 한다.

 

보리차 물로 우리면 위험할까? 여름철 보리차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과 식중독 예방법

 

 

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한여름이 되면, 혹시 식중독의 위험은 없을까?

 

아무래도 위생 상태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여름철 보리차를 물로 우릴까? 끓여서 우릴까? 가장 안전한 보관법은?

 

 

 

집에서 보리차를 만들 때, 물에 티백을 넣는 것이 나을지, 물이 끓는 상태에서 우려내는 것이 나을까?

 

도쿄도 니시타마 보건소에서 보리차 티백 하나를 이용해 차를 만든 뒤, 특정 온도와 시간 동안 보관하면서 박테리아가 얼마나 증식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하였는데, 물이든, 끓인 물이든 관계없이, 실온 보관만으로도 세균은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냉수와 끓여 우린 보리차 각각을 37도, 20도, 10도의 온도로 나눠 보관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일반 세균 수를 측정하는 실험도 병행했다.

 

그 결과, 보관 온도가 높고 보관 시간이 길수록 세균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10도에서 48시간 동안 보관한 경우 세균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지만, 37도에서 48시간 동안 방치한 경우에는, 처음 만든 직후보다 무려 160만 배나 많은 세균 집단(콜로니)이 검출되었다.

 

게다가 같은 실험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사실은 끓여서 우린 보리차는 10도에서 보관할 경우 세균 증식이 잘 억제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끓인 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37도 같은 고온 환경에 두면 냉수로 우린 차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크게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집에서 보리차를 만들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외출 시에도 보냉 기능이 있는 물병이나 보틀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냉수로 우린의 경우, 티백을 넣은 채로 방치하는 것이 티백을 빼놓은 상태보다 세균 증식이 더 심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냉장 보관을 바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티백은 가급적 빨리 꺼내고 차만 따로 보관하는 것이 위생상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용기가 더럽다면 곰팡이나 세균은 얼마든지 증식할 수 있으니, 꼭 유의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용기는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손으로 보리차를 만들고, 가능한 한 티백은 제거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인 보관법이다.

 

또, 끓여서 만든 보리차를 식을 때까지 상온에 두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보다 물을 끓인 냄비 또는 주전자 째로 얼음물에 담가 빠르게 식히거나, 내용물에 얼음을 넣어 빠르게 열기를 빼는 방법이 훨씬 낫다. 끓인 상태 그대로 뜨거운 주전자를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다른 식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끓였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안심하는 건 안일한 생각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보관했느냐, 그리고 용기의 청결 상태다. 마신 뒤에 물병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말고, 꼭 냉장고에 넣고, 가능한 한 빨리 다 마시는 것, 그것이 여름철 보리차를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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