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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소통의 수단으로 다양한 제스처를 사용하는데, 박새도 서로 간에 제스처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새는 번식기가 되면 짝을 지어 살기 위한 둥지를 마련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만드는 둥지의 입구가 매우 좁아서, 한 번에 한 마리씩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새들은 흥미롭게도 '너 먼저 들어가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날개를 살짝 펄럭이는 제스처를 사용합니다. 도쿄 대학의 연구진이 이러한 발견을 했다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스즈키 부교수와 그의 팀은 둥지 상자에서 번식하는 여러 쌍의 박새를 관찰하며 이들 사이의 이 특별한 소통 방식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주로 암컷이 수컷에게 날개 펄럭임 제스처를 사용하여 '먼저 들어가라'고 신호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스처는 새들 사이의 물리적 접촉 없이도 서로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행위로, 서로의 짝이 있는 경우에만 나타납니다.
스즈키 부교수는 두 발로 걷게 되면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인간과 마찬가지로, 새들도 나뭇가지에 앉아 있을 때 날개를 자유롭게 움직여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발전시켰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새들이 어떻게 제스처, 소리, 그리고 그들의 조합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할 계획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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