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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스페인 의료비 차이, 응급실 비용이 10배 차이 난다고?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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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인 '아나 오초아'는 약 1년 전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최근 아버지가 여행차 미국에서 방문해 함께 마드리드를 관광하던 중이었다.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길에서 잘못 발을 디딘 아버지는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심하게 넘어졌다.

 

미국 vs 스페인 의료비 차이, 응급실 비용이 10배 차이 난다고?

 


미국인 관광객, 스페인에서 응급 치료 후 받은 청구서

 

너무 놀라 급히 달려가 보니 아버지의 팔이 부러져 있었고,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순간 '아나 오초아'는 급히 구급차를 불렀다. 아버지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X레이 촬영과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상태는 심각하지 않았고, 적절한 치료 덕분에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치료를 받고 난 뒤 아나 씨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짓누른 건 다름 아닌 의료비였다. 미국에서 살던 '아나 오초아'는 구급차 한 번만 불러도 수십만 원, 많으면 백만 원 가까이 나오는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페인의 의료비’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페인의 의료비’

 

 

더구나 이번엔 여행 중 사고였으니 보험도 없는 상태였다. 그녀가 불안한 마음으로 받아 든 청구서에는 믿기 힘든 숫자가 적혀 있었다. 고작 185유로. 한국 돈으로 약 21만 원에 불과한 금액이었다. 구급차 출동비용과 X레이 촬영비, 치료비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었다. 미국에 살 때 경험했던 의료비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수준이었다.

 

구급차를 부르기만 해도 수십만 원, 경우에 따라서는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미국과는 너무나 달랐다. '아나 오초아'는 이 경험을 틱톡에 공유했다. 그녀의 사연은 곧장 화제가 되었고, 사람들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의료비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댓글에서는 “유럽에서는 건강은 권리지, 미국처럼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스페인의 의료제도는 정말 대단하다. 보험 없이 이 가격이라니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미국에서는 구급차를 부르는 것조차 두렵다", "스페인에서 그 가격이면 오히려 비싼 편이다. 대부분은 무료로 치료받는다"는 댓글도 보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비슷한 진료를 받을 경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관 '미라(Mira)'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험 없이 응급실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을 경우 평균 400달러에서 최대 1,200달러까지 비용이 든다. X레이 촬영이나 추가 치료가 들어가면 최대 수천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한편 한국과 같은 의료보험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는 구급차 이용과 기본적인 응급진료 비용이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의료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서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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