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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물고기도 잠을 잘까?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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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잠을 자는 방식을 포유류와 달라 알아차리기 어렵다.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고, 포유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잠을 자기 때문에 직접 잠을 자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고기 역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하는 시간이 있으며, 그 방식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대부분의 물고기는 포유류처럼 깊은 수면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대신, 활동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낮추는 휴식 상태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산호초 상어는 해저나 동굴 속에서 조용히 쉬며, 숨구멍을 이용해 아가미로 물을 통과시켜 호흡을 유지한다. 숨구멍이 없는 상어와 참치처럼 계속 수영을 해야 하는 물고기들은 수영 속도를 줄이며 뇌의 일부를 쉬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주변 상황에 어느 정도 반응하며,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기본적인 활동을 유지한다. 물고기들도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어 일정한 주기에 따라 활동과 휴식을 반복합니다. 생체 시계는 빛과 어둠 같은 환경 요인에 맞춰 활동 시간을 조절하는 내부 시스템을 말한다.

 

물고기 중에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종도 있고,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종도 있다. 이러한 습성은 포식자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거나 먹이를 찾기에 유리한 시간대에 맞춰 발달한 것이다. 물고기들은 환경에 따라 독특한 방식으로 잠을 자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동굴 물고기는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며, 수면 부족의 영향 없이 활동한다.

 

반면, 흰동가리는 말미잘 속에 몸을 숨기고 잠을 자며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앵무고기는 점액을 이용해 마치 '점액 이불'처럼 몸을 감싸고 휴식한다.

 

대부분의 물고기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환경이 필요하다. 밝은 수조에서 생활하는 물고기들은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이 방해받아 충분히 쉬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물고기가 자연스럽게 쉬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고기는 포유류처럼 깊은 잠을 자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휴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보존하고, 필요에 따라 주변 환경에 대응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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